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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은 왜 싸이가 미웠을까? (2유형과 8유형)
    에니어그램 컬럼 2013. 3. 17. 22:35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강타했다. 그의 외국 활약상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뭔 배짱이 있어 저렇게 당당할까? 그의 말을 들어보면 상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그냥 대답하는 영어실력이라 하던데.

     

     

    싸이는 에니어그램의 8유형 같다. 8유형의 기본욕구는 통제당하기 싫다. 그들의 장점은 내적 자신감이다. 사막에 가도 모래를 팔아 빌딩을 지을 수 있는 성격. 사람들은 그런 당당함에 매료된다. 8유형에겐 세상의 룰이라는게 별로 중요치 않다. 내가 가면 길이 된다. 그의 그런 장점이 통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8유형의 단점은 이 통제욕구때문에 오만방자해질수 있는데, 싸이는 이미 큰 사건 사고로 겸손을 배웠다. 성격이란 쉽게 변하지 않으나, 큰 사건을 겪으며 변화를 가져온다. 이 사건으로 단점을 내려놓는 인생의 지혜를 배운 싸이. 8유형의 당당함으로 세계를 재패한 그의 배짱이 빛난다.

     

     

     

     

    배짱든든한 싸이. 에니어그램 8유형(지도자형) 같다.

     

     

     

    지난 12월 31일,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을 걷는 당당한 그의 모습을 보라. 8유형은 장형으로 힘의 중심이 배에 몰려있다. 수치심이나 불안감없이 어깨를 펴고 무대를 휘젖는 그의 똘끼를 보라.

     

    반면, 그의 절친 김 장훈이 싸이에게 상처를 받았다는 기사가 터졌다. 김 장훈은 자신의 집없이도 사회에 기부하는 기부천사. 그의 눈은 촉촉하다. 사랑을 원하는 강아지의 눈, 에니어그램 2유형의 특징이 많이 보인다. 2유형들은 사랑받고 싶다는 기본욕구가 있다. 그래서, 스스로 도우미를 자청한다. 누가 요청안해도 짠한 일이 있으면 두손 걷어부치고 도움을 주는 2유형들. 이들이 건강하면 세상에 무조건적 사랑을 실천하는 성녀 마데 데레사 같은 존재가 된다. 하지만, 주는것도 한계가 있다.

     

    2유형 사람들을 만나 물어보면 받는것에 서투르다. 받으면 미안해져서 한개를 받으면 두개를 주는 사람. 우리는 누구나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2유형 수치심, 나는 부족하다가 사랑에 목마르고 사랑을 갈구하는 성격을 만든다. 이것이 불건강하게 되면 남는 장사 하나 없이 퍼주고 되고, 결국 “내가 이만큼 해줬는데 너는 이럴수 있어?”라는 보상심리가 따르게 된다.

     

     

     

    싸이와 김장훈이 싸웠다고? 그 속사정이 궁금해서 기사를 찾아 속내를 읽어보았다. 싸이가 뜨기전에 둘은 합동공연을 하며 절친의 찰떡 궁합을 보여줬다. 원래, 2유형과 8유형은 통합과 비통합의 관계로 서로 닮아 있는듯 다르며 내가 없는 부분은 상대가 가지고 있어 서로 끌리고 잘 맞는다. 하지만, 문제는 김장훈이 너무 퍼줬다는것. 2유형의 성격이 작용하여 도와주어야 사랑받는다는 성격의 무의식을 따르게 된다. 하지만, 싸이는 행동형이라 현재에 집중하고, 김장훈은 감정형이라 과거에 집중한다. 싸이는 현재 강남스타일이 뜨고 그것으로 활동하는게 중요하고, 김장훈은 과거의 싸이와의 우정을 떠올리는게 자연스럽다. 김장훈이 공연 노하우를 알려준것은 2유형이 사랑받기 위해 도와주는 패턴. 함께 일했던 댄서들까지 싸이에게 가게 되면서 2유형의 기본적인 두려움, 사랑받지 못할까봐가 작동하게 된다. 더불어, 너무 퍼준 부작용으로 “내가 해준게 얼마인데..”하는 보상심리까지 나온다. 불건강한 2유형의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게 되는 패턴이다.

     

     

    2유형과 8유형은 에니어그램 도형에서 연결되어 있다.

    이들은 통합-비통합 관계로 서로 닮은듯 다르다. 즉, 잘 끌린다.

     

     

     

    화해하는 김장훈과 싸이

     

     

    종내에 둘은 화해를 하고 다시 무대에 같이 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김장훈이 너무 많은 기부를 안했으면 좋겠다. 기부를 하기전에 왜 이렇게 기부에 중독되었는지 돌아봤으면 좋겠다. 어린 시절 가출을 일삼는 등 사랑받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들었다. 이렇듯 사랑에 대한 목마름이 남에게 지나치게 퍼주는 행위로 나오지는 않는지. 김 장훈씨, 당신은 주지 않아도 이미 사랑받고 있어요. 내것이 있어야 남에게 줄수도 있어요. 사랑에 대한 목마름을 주는 행위로 풀지 말고,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 

    Copyright 2013 ⓒ 편안한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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