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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받지 않는 영혼 - 마음속 가시 빼내기
    지혜의 책 2018. 5. 19. 22:00

    나에겐 무척 예민한 부분이 있다. 이 부분만 이야기하면 민감해지고 눈물이 나며 외로워지며 짜증을 낸다. 바로 연예이야기.

     

    나의 연예스토리뒤에는 수많은 거절이 있다. 나는 남자들의 대시를 받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먼저 감정을 느낀다. 결국 내가 다가가야하는 순간이 온다. 일대일 관계맺기에 서투른 나는 전략도 방식도 서툴러서 거절을 당했다. 물론 나를 좋아하는 남자들도 있었지만, 내 성에 차지 않았다. 외롭다고 아무나 만날수는 없는거 아닌가.

     

    요즘에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감정이 힘들어진다. 다시 짝사랑했다 다가섰다 거절되는 패턴을 반복해야하는거 아닌가 힘들어진다. 어쩌면 수많은 실패는 단 한번의 성공을 위한 예행연습일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 패턴에 얽힌 감정들이 너무 많다. 이럴때 나를 위로하는 책 한권이 있다. 마이클 싱어의 상처받지 않은 영혼(The Untetherd Soul)이다.

     

    가시의 비유를 삶의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 외로움을 예로 들어보자. 당신이 마음속에 매우 뿌리 깊은 외로움을 지니고 있다고 하자. 그것은 너무 깊어서 밤에는 잠을 못 이루게 하고 낮에는 마음이 매우 예민해지게 만든다. 그것은 또 가끔씩 가슴에 날카로운 격통을 일으켜서 사람을 매우 괴롭게 한다. 일에 집중하기가 힘들고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이 있다. 거기에다 가끔씩 심한 외로움을 느낄때는 사람들을 가까이하기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힘들어진다. 알겠는가? 외로움은 가시와 별로 다르지 않다. 그것은 당신 삶의 모든 면에서 고통과 혼란을 일으켜 놓는다. 그런데 사람의 가슴에는 가시가 한두 개만 박혀 있는것이 아니다. 우리는 외로움이나 무시당하는것, 외모, 능력 따위에 민감하다. 우리는 가슴의 가장 예민한 부위를 곧바로 건드리는 가시를 무수히 안은 채 살고 있다. 언제든지 뭔가가 그것을 건드려서 속에다 고통을 일으킬 수 있다.

     

    정확히 내 가슴의 가시를 묘사한 글이다. 결국 어린시절 한번 박힌 외로움과 무시당한 서러움의 가시가 아직 내 안에 남아 있다. 그래서, 짝사랑남이 생기면 그 가시가 건드려지는 것이다. 좋지만, 그 사람을 생각하면 서러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미리 거절당할 두려움이 엄습한다. 이런 패턴을 알아내고 내가 할수 있는것은 가슴을 이완하는것이다. 이완하고 내가 붙잡지 않으면 지나간다. 요즘 배운 명상요가시간에서 몸을 이완하는법을 사용한다. 아래 글도 도움이 된다.

     

    마음속의 가시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려면 그것을 만지작거리기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 그것은 건드릴수록 더 약이 오른다. 당신이 그 경험을 피하기 위해 늘 뭔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은 자신을 제대로 펼쳐낼 기회를 갖지 못했다. 원하기만 한다면 이 혼란이 올라오게 하여 놓아 보낼 수 있다. 마음속의 가시란 과거로부터의 막힌 에너지일 뿐이므로 풀어놓을 수 있다. 문제는, 당신이 그것을 풀려나게 할 상황을 전적으로 회피하고 있든가, 아니면 자신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그것이 나오지 못하도록 억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가시를 만지작 거리는걸 난 참 많이 한다. [반추]라고 부르는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것. 이것은 집착이다. 놓아버림이 아니다. 만지막거리면서 약이 오르면 더욱 그 가시에 난 찔린다. 그 가시를 키운건 내 반추라는걸 나는 모르는것이다. 이제는 반추를 그만할 때다. 놓아줄때다. 사람이 살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는데, 거기서 나오는 감정들을 다 움켜쥐고 살면 안된다. 움켜쥐는게 반추이다. 예전에는 어렸고, 미숙했고, 사회적 스킬도 좋지 않았다. 잘 못하는걸 배우려면 수없이 넘어져야한다. 배우려고 넘어졌던거다. 그 넘어짐을 잡고 있을 필요는 없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단지 누가 그 외로움을 느끼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알아차리는 그는 이미 자유롭다. 이런 에너지들로부터 해방되고 싶다면 그것을 속에다 감추지 말고 당신을 지나가게 해야만 한다. 잘 보면 그것들은 당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들은 단지 당신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들일 뿐이다. 당신은 이 모든 것을 인식하는 내면의 존재다. 중심에 머물러 있으면 힘든 경험조차도 음미하고 존중하기를 터득할 수 있다.

     

    외로움이 당신을 지나가도록 공간을 주면 어떻게 되는가? 이 모든 것들을 탐사하는 자가 되라. 그것을 지켜보라. 그러면 그것은 지나갈것이다. 참나 안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어떤 에너지를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 내부의 혼란과 어울리지 않고 참나와 어울릴 때 경험되기 시작하는 현상이다. 외로움은 없애야 하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어울려 들기만 멈추면 된다.

     

    내앞에 있는 짝사랑남은 다시한번 내마음의 가시를 빼낼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외로움을 채우려는 가시의 움직임이 볼때마다 건들지 말고 지나가게 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다시 삶은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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