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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등을 해결하려면 싸움을 두려워 마라 - 9유형
    에니어그램 컬럼 2018. 6. 2. 19:35

    요즘 주변에 30대와 40대인데도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공통점은 갈등을 만났을때 꾹 참는 버릇이 있다는것. 한창 일할 나이인데 안타까웠다. 한 지인이 [몸이 아니라고 말할때 -당신의 감정은 어떻게 병이 되는가?]라는 책을 추천해줬다.

     

    “당신의 감정이 몸의 세포를 바꾼다!”

    누구나 한 번쯤 마음이 아프면서 몸의 고통이 함께 오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기 감정을 억누르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욕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 마음에서 자기와 비非자기의 혼동이 일어나고, 면역 세포가 스스로 몸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런 반란은 천식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암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천재 첼리스트 재클린 뒤 프레, 위대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야구선수 루 게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퍼스트레이디 베티 포드 등 수백 명 환자들의 삶과 경험에 대한 인터뷰가 담겨 있으며, 저자는 우리 몸 안에 존재하는 본래의 지혜를 찾아가는, 고통스럽지만 필수적인 여행을 제안한다.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다른 사람의 요구에 맞추면, 마음에서 자기와 비자기의 혼동이 일어나고, 면역세포가 스스로 몸을 공격한다." 이게 내가 봤던 사람들의 패턴이다.

     

    에니어그램에서 참을성의 대가는 9유형이다. 정말 이정도까지 참아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참는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참는다고 생각안한다. 참는게 만성화되고 스스로를 최하위순으로 두는것에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이다. 내주변의 9유형은 얼굴이 까만 사람이 많다. 하도 참아서 그런지 발산되지 못한 분노가 까만 얼굴로 나타나는듯하다.

     

    우리나라는 어릴때부터 착한 아이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부모들이 우리 아이 착한아이란 말을 주문처럼 외우며 아이를 키웠다. 동양적인 사고방식일수 있는데, 남에게 민폐끼치면 안되니 나를 누르는게 너무나도 당연하다. 나도 에니어그램 검사를 처음 했을 때 9유형이 높게 나왔다. 9유형은 정말 멋진 잠재력을 가진 성격이다. 에니어그램 다른 8가지를 포용할수 있으며 갈등을 멋지게 중재할수 있다. 발란스 있는 시야로 공평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옆에 있으면 편안하다. 하지만, 그들은 무조건 참음으로써 문제를 회피한다.

     

    회피한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대로 있지만, 원래 그 정도는 있는게 인생 아니겠어? 하고 문제를 작은것처럼 축소시킨다. 자신의 착한 인생, 순한 인생을 깰수 없는건 그만큼 갈등이 두렵기 때문이며, 자신을 갈등을 해결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스스로 단정짓는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뜨고 있다. 여러 강연이나 자료들이 그들을 다루고 있다. 그중 7멤버가 어떻게 갈등을 해결했는지 묻는 영상이 있었다. 기획자 방시혁의 대답은 이렇다.

     

     

     

     

     

     

    싸움을 두려워말라고 가르쳤어요. 갈등이 있을 때 싸움을 피하면 안돼요.”

     

    9유형이 두려워하는 싸움은 연결이 끊어지는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싸움은 남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기 위한것이다. 보통 오해를 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보니 남이 이상하게 보여서 갈등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속사정이 있다. 오래 살아온 가족이라도 부부라도 연인이라도 속마음은 예상하지못한 것을 할수도 있다. 건강한 싸움은 그 속마음을 알수 있는 수단이다. 싸움을 해서 관계가 끊어질 사이라면 진정한 인연이 아니다. 세상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때로는 나와 잘 맞지 않은 사람과 인연을 정리하는것도 필요하다. 인간관계의 묘한 갈등에 쏟는 에너지가 정말 많이 든다. 정작 일을 하기 위한 에너지보다 인간관계와 소통에 드는 에너지가 곱절로 드는 것 같다. 정말 도움이 안된다면 거리를 두는 관계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9유형은 어쩌면 모든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그래서 갈등을 피하고 심하면 갈등을 잊어버린다. 첫 싸움이 어렵지 한번 하고 나면 이렇게 속마음을 알아가는구나를 알아갈수 있다. 부디 그냥 참느라 자신의 몸과 영혼을 헤치지 않기를 바란다. 내 주변의 순둥이, 착한 친구 9유형들이 참아서 병을 만들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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