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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여행]우산과 초콜릿 쇼핑
    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2. 5. 02:05

    회의를 마치고 지하철을 탔다. 런던에서 꼭 가야할 명소로 꼽힌 1820년에 만들어진 우산가게에 가기 위해서였다. 런던하면 섬나라답게 제주도처럼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날씨가 수시로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런던 신사의 필수품이던 우산은 이곳이 발달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지하철을 타고 걷던 런던거리에서 한글도 보고 쉑쉑버거 가게도 봤다. 그리고 드디어..!!


       





    인터넷에서 보던 우산가게. 건물도 독특하게 생겼다. 안에 들어가니 한켠에 동양인들이 우산을 고르고 있었다. 스고이를 외치는걸 보니 일본사람인가보다. 무척 현대적인 우산을 골랐다. 계산을 하러 카운트에 가니 할아버지가 양복을 깔끔하게 입고 우산을 펴서 구석구석을 점검해주셨다.


       


    오래된 우산가게인데 현재적인 우산도 많았다. 한켠에는 지팡이도 있었다.




    " 이 가게 주인이세요?"

    "아니에요. 여긴 우리 가족사업이죠."

    "자랑스러우시겠어요."


    할아버지와 간단한 대화를 한 후, 난 밖으로 나와 주변 초콜릿 가게를 검색했다. 런던에서 만난 직원이 현금을 주며 초콜릿을 사가서 서울 직원들에게 주라고 했기때문이다. 지도를 보고 찾아간 곳은 School of Chocolate. 이곳에 가니 예상치 못한 다양한 초롤릿이 많이 있었다. 책받침만한 유화 작품 같기도 한 것을 사서 계산했다. 이미 많이 걸어다녀서 지쳤던터라 핫초코를 시켜 쉬었다 갔다.









    이 초콜렛들 먹어봤는데 하얀색이 들어간건 한국식보다 좀 더 느끼했다. 대체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2박의 외박을 끝내고 Teddington에 있는 숙소로 돌아왔다. 같이 간 일행은 채식주의자라 저녁을 채식식당에 가자고 했다. 좋다하고 따라나섰다. 지하철 2번을 갈아탔는데 최종 도착역이 Clampton Juntion역 이었다. 정태춘씨 딸인 정새난슬이 영국 유학후 만든 노래에 나온 그 역. 그 역에서 잠시 지하철을 기다리며 이 노래를 들었다. 난 영국유학을 한것도 아닌데 왠지 마음이 짠했다.



    채식식당에서 먹은 버거. 두부로 만들었는데 무척 맛있었다.




    그 유명한 클랩함 졍선역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의자에 있던 영국 신문을 읽어봤다. 빼놓을수 없는 귀염둥이 죠지왕자 이야기며 air b&b에 집을 잘 광고할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뜨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진짜 런던시민이 되어서 퇴근하는 느낌이었다. 채식음식도 맛있었고, 런던의 마지막 밤도 좋았다. 드디어 내일 한국으로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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