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컬럼

두려움에 맞서는 자, 역사를 바꿀것이다

태리 임영진 2014. 6. 29. 16:41


영화 명량이 7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평소 배우 류승룡을 좋아해서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홍보 홈페이지가 열리고, 서포터즈인 조선 의병대까지 가입했다.
페이스북에 홍보사진이 올라오면 열심히 "좋아요"를 눌렀다.


그런데, 영화 예고편을 보니 마음에 확 들어오는 멘트가 나온다.


"만약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수만 있다면 말이다."


이순신을 분한 최민식의 소리다. 이어코 뜨는 자막.


"두려움에 맞서는 자, 역사을 바꿀것이다."


두려움과 용기, 이 말은 에니어그램에서 많은 의미가 있는 말이다.


에니어그램에서 나오는 9가지 성격은 다른 말로 하면 9가지 두려움이다.

9가지 두려움때문에 욕구가 형성된다.

이 두려움을 잘 다루면 재능을 꽃피우는 좋은 인품을 소유하지만,

이 두려움에 휩싸이면 성격이 나빠지고 단점이 심각하게 부각된다.

즉, 에니어그램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바는 자신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작업이다.


에니어그램의 9가지 두려움은 다음과 같다.



1유형 :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틀릴까봐

2유형 : 도와주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까봐

3유형 :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면 인정받지 못할까봐

4유형 : 지지공감 못 받아서 왕따를 당하고 내 존재를 사람들이 모를까봐

5유형 : 아는것이 없어 무능할까봐

6유형 : 최악의 상황이 닥쳐 안전하지 못할까봐

7유형 : 고통이 많아 행복하지 못할까봐

8유형 : 지배통재당할까봐

9유형 : 갈등이 생겨 관계가 끊어질까봐



내가 에니어그램 어떤 유형이라고 어떤 두려움만 많다고 할수는 없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실패와 상처를 받는다.

그것을 정화하지않으면 하나의 두려움으로 남고 그 두려움에 대한 방어기제가 생기기도 한다.

즉, 내 안의 두려움은 하나 이상일수도 있다는것이다.


이순신은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낸 장군은 아니었다고 한다.

오히려 몰락한 집안에서 늦게 무과에 급제하여 뒤늦게 무인의 길을 걸은 사람이다.

이 분이라고 왜 두려움이 없었을까?

겨우 12척의 배로 330척의 적군을 맞이해야했을때 두려움이 없었다고는 할수 없을것이다.

단, 추측컨대 이 분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맞섰을것이다.

무인으로써 두려움을 없애는 길은 오직 직면뿐이 없다는것을 아셨을수도 있다.


우리가 가진 두려움도 도망가면 도망갈수록 커진다.

이 두려움과 친해지려면 잘 관찰하고 들여다보고 

이것이 어디서 왔으며 현재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으며 

어떤 두려움때문에 나는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지 알아채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쩌면 인간은 두려움이 있어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고, 생존을 위해 방어를 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지나친 두려움은 용기를 내야 벗어날 수 있다.

의식 성장의 첫단계는 [용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7월 30일 개봉되는 영화 [명량]에서는 이순신이 어떻게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지 그 심리를 보고 싶다.

당시 이순신을 모함하거나 이순신의 방식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던데,

어떻게 그 모든 비난을 무릎쓰고 자신을 믿고 두려움에 직면했는지

난 이 영화를 통해 그것이 보고 싶다.


"두려움에 맞서는 자, 인생을 바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