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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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없는 고슴도치동화와 동시 2014. 7. 19. 09:44
가시 없는 고슴도치 깊고 깊은 산골에 고슴도치 마을이 있었습니다. 고슴도치들은 산과 들을 다니며 지렁이나 달팽이를 먹고 살았습니다. 여린 풀잎을 따다 먹기도 하고, 때로는 뱀을 잡아 포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이 마을엔 걱정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고슴도치들은 등위에 난 가시 때문에 가까이 지낼 수 없었습니다. 같이 모여 맛있는 달팽이를 나누어 먹으려 해도, 다가서면 자기도 모르게 내 가시로 상대를 찔렀습니다. “아야! 너 왜 찔러!” “미안! 일부러 그런건 아니야.” “네 가시는 유난히 딱딱하고 날카로운것 같아. 옆에 같이 못있겠어.” “뭐야? 내 가시가 딱딱한게 내 책임이야? 나도 가시가 있는게 싫다고! 사과까지 했는데, 그것도 못 받아줘!” “네가 한번 찔려봐. 얼마나 아픈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