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와 동시
-
제비가 없는 제비집동화와 동시 2014. 7. 17. 08:42
제비가 없는 제비집 꼬마 영진이네 집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화단에 개나리가 피고, 화분에 군자란 꽃대가 올라왔습니다. 봄비가 하루이틀 오더니 연초록 새잎들이 올라옵니다. 낮에 골목에 나가 뛰어놀면, 햇살이 영진이의 까만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줍니다. 영진이네 집 대문 머리에는 직육면체 모양의 등이 매달려 있습니다. 평소에는 잘 켜지 않다가, 손님이 오셔서 밤마중을 나갈 때 환히 켭니다. 어두운 밤에도 대문아래서 손님 얼굴을 보고 인사할 수 있습니다. 봄이 오자 그 등에 제비 두 마리가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높게 혹은 아주 낮게만 날던 제비였습니다. 그런 제비를 바로 가까이 볼 수 있는게 신기합니다. 짹짹짹짹...요란한 소리를 내며 분주히 날아다닙니다. 집 근처에 논도 없는데 어디서 구했는지 지푸라기..
-
나비가 된 엄마동화와 동시 2014. 7. 12. 17:41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Death is of vital importance.]의 Lorrie라는 글을 동화화 한 글입니다. 로스 박사님은 이 책에서 아이들과 호스피스란 주제로 여러편의 이야기를 남기셨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것은 터부시 된터라 이 부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해보고 싶었지요. 이 글을 쓰기전, 어릴때 부모님을 잃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어릴때 겪은 상실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 마무리되어야하며, 그렇지 못하면 인생전반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귀중한 이야기를 들려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 보냅니다. 나비가 된 엄마 오늘도 동생과 싸웠어요. 기집애, 자기 색연필 좀 쓴다고 짜증을 내요. 난 일학년이고, 지는 유치원 다니면서.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