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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여행 1] 서울성곽길과 성북동
    서울 여행 2013. 5. 9. 05:07

    C 에게

     

    서울 여행에 대한 글을 쓴다고 약속한지 벌써 2달이 지났어요. 미안해요. 그동안 바빴답니다. 이제야 자유시간을 낼수 있게 됐어요.

     

    저번에도 말했듯이 서울 여행에 대한 글을 정기적으로 쓰려고 해요. 서울엔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있어요. 그들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보러 오죠. 저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그들이 가는 멋진 관광지를 가지 않았어요. 참 아이러니죠!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아름다움을 모르다니! 이제부터는 가끔씩 저도 관광객이 되어 서울을 구경다니고 싶어졌어요. 일만 하면서 살기에 인생이 아깝잖아요.

     

    먼저 서울에 대해 조금 설명을 드릴께요. 기본적인걸 알면 좀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의 서울을 손으로 대충 그려 봤어요. 가운데 파란 선은 한강이에요. 한국말로 강이 river에요. 한강이 서울을 두 구역으로 나누어요. 강남과 강북.

     

     

     

     

     

     

    북은 North을 뜻하고, 남은 South를 뜻해요. 즉, 강북은 한강위의 서울의 북쪽부분(Nothern part of Seoul over Han River)를 뜻하고, 강남은 한강아래 (Southern part of Seoul behind Han River)를 뜻하죠.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의 강남이 바로 이거에요. 원래 고대 서울은 강북의 작은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점점 확대되어서 한강의 아래쪽도 서울로 만든거에요. 그래서, 강북에는 오래된 유산이 많고, 강남은 계획해서 만든 도시라 세련되고 첨단유행의 메카이죠. 요즘엔 대체로 잘사는 사람들은 강남에 살아요. 하지만, 주요 궁전과 정부기관과 대학은 강북에 많죠. 서울에서 강남스타일이라고 하면 세련되고 최신유행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되요.

     

     

     

     

    저는 강북에서 태어나 강북에서 살고 있어요. 강남도 좋아하지만, 강북에 정이 많이 가요. 강북이 저의 고향이죠. 오늘 서울 여행은 강북에 있는 서울 성곽길을 갔어요.

     

     

     

     

    예전에는 한국을 왕이 다스렸어요. 일제식민지시대가 되면서 왕이 없어졌지요. 왕이 서울에 있었을때, 서울은 그림처럼 강북의 작은 부분이었어요. 왕은 이 주위에 성곽을 쌓았지요. 동서남에 큰 문도 지었어요. 북쪽은 옛날에는 불길한 방향으로 불리워져 작은 문을 만들었대요. 하여튼 동대문, 남대문은 지금도 서울에 남아 있어요. 서대문은 일제식민지시대에 없어졌지요. 성곽들도 일부 남아있지요. 서울이 개발되고 도로가 뚫리면서 성곽의 일부를 없애버렸어요.

     

     

     

     

    최근에는 방문이 쉽도록 남겨진 성곽에 서울시에서 표지판도 잘해놨어요. 오늘은 그 길중 일부분을 걸어보았어요. 제가 걸은 부분은 성북동에서 시작됩니다. 성북동은 저희집하고 가깝지요. 성곽길은 산위에 지어져서 그걸 따라 걷다보면 산을 만나게되요. 서울안과 외곽지역에는 산이 많아요. 그래서, 자연을 쉽게 만날 수 있지요. 지하철이나 버스나 조금만 걸어도 서울안에 산을 트레킹할수 있어요. 저는 서울에 살면서 이 점이 제일 좋아요.

     

     

     

    성북동에는 많은 대사관저들이 있어요. 일부 외국인들은 이 성곽길을 즐겨 찾아요. 처음 성곽길을 갔을때 길을 잃어서 한 외국인의 도움을 받았지요. 하지만, 성북동은 인사동처럼 유명하지는 않아요. 전 덜 유명해서 더 좋아요. 조용하고 한가로운 기분을 느낄수 있지요. 당신의 여행취향이 어떤지 모르지만, 전 이런 걷기 여행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보면 전망대를 만날 수 있어요. 서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죠. 이날은 하늘이 푸르고 구름이 많았어요. 아파트들이 작게 보이네요. 또 한편으로는 성북동도 내려다보여요. 꽃나무들이 많은 산 아래 외국식으로 지은 집들이 많아요. 아마도 대사관저거나 성북동의 매력을 아는 외국사람들의 집일거에요. 듣기로는 유명한 한국배우 배용준도 성북동에 살고 있대요. 배용준은 일본사람들이 아주 좋아해서, 성북동에서 가끔 일본 여행객들을 만나기도 해요.

     

     

     

     

     

    성곽길은 삼청공원과 연결되어 있어요. 한국 공원의 나무들은 작고 아기자기해요. 그 안의 계곡물도 요즘에 오염을 막느라 출입을 통제해서 맑아졌답니다. 성곽길 걷기를 마치고 벤치에 앉아 같이 간 친구랑 사과를 깍아먹었어요. 바람이 불고 꽃잎이 떨어졌지요. 2시간 정도 걸었답니다.

     

     

     

     

     

     

     

     

     

     

    삼청공원은 삼청동과 연결되어 있어요. 삼청동은 카페촌과 작은 갤러리들로 유명한 곳이죠. 다음번엔 삼청동을 소개할께요.

     

     

     

     

     

    서울안의 자연과 오래된 문화를 좋아하는 제 여행취향이 당신과 맞았으면 좋겠네요. 전 여행은 휴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 많은 곳에서 유명한 것을 보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조용한 곳을 천천히 걸으며 쉬는것이 저에겐 좋은 여행이 되요. 혹시 서울안에서 가보고 싶은곳이 있으세요? 그럼 제가 대신 다녀와서 글을 써드리죠. 그럼, 오늘은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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