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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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에 맞는 감정 (3유형 이야기)에니어그램 컬럼 2013. 4. 15. 04:55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여자 피겨스케이트 선수로서 점프거리, 기본기, 유연한 자세 등 기술적인 면이 휼륭하지만, 항상 주목받는것은 음악에 맞은 그녀의 퍼포먼스이다. 즉, 예술적인 부분에서 그녀의 연기를 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이번 롱프로그램에서 레미제라블의 음악을 썼다. 이것은 크게 두가지 음악이 나온다. One day more와 On my own. One day more은 시민혁명을 앞둔 전날 밤, 여러 캐릭터들이 자신의 감정을 묘사한 음악이다. 반면, On my own은 에포닌이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며 혼자 있어도 그와 함께 있다고 꿈꾸다 비를 맞으며 그것은 상상이었음을 깨닫는 슬픈 장면의 노래이다. 이 음악을 알고 연아의 연기를 본다면, 음악 속 감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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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랑스에서 살아야할까? (4유형 이야기)에니어그램 컬럼 2013. 3. 26. 05:54
봄이 오는 신호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알 수 있다. 두껍고 거무튀튀한 옷을 벗고 화사한 파스텔톤 옷들이 보인다. 이 옷들이 반갑다. 지난 겨울동안 4유형인 나는 왠지 외로움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에니어그램 4유형. 기본욕구는 남과 다르고 싶다. 그래서, 천편일률적인것을 거부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6유형의 나라. 6유형은 불안감때문에 남의 눈에 띄이기 싫어한다. 남과 다르고 싶어서 눈에 띄는 칼라를 좋아하는 나와 튀기 싫어 어두운 색깔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것은 겨울에 지하철을 타면 명확히 드러난다. 내 겨울옷은 내동생말로는 신호등이다. 빨강, 파랑, 노랑.. 최근에는 초록까지 좋아져서 초록 잠바를 마련했다. 이걸 입고 겨울에 지하철을 탄다. 둘러보면 나같은 원색은 거의 없다. 검은 색이 주류를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