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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빛이 있다 (성격과 본질 이야기)
    에니어그램 컬럼 2013. 4. 7. 16:12

    에니어그램 첫번째 강의에 배우는것은 성격과 본질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시절 상처와 결핍이 굳어져 이루어진것이 성격이다. 우리는 상처와 결핍이 있기전에 순수하고 깨끗한 본질이 있었다. 이 본질을 회복하는 여정이 성격을 탐색하는 과정이다.

     

    성격은 이른바 검은 타르, 즉 어둠과 같다. 이 어둠속에는 빛이 있다. 누구나 성격아래에 빛을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을 믿고 내 성격에 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성격에 대해 인식해나갈수록 내 어둠이 얼마나 깊은지 알게 된다. 때로는 흔들릴때도 있다. 하지만, 처음 배웠던 본질. 우리의 어둠아래에는 빛이 있다는것을 믿는 마음으로 돌아와야 한다.

     

     


    에니어그램의 지혜

    저자
    돈 리처드 리소 지음
    출판사
    한문화 | 2009-03-1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에니어그램은 그리스어로 ‘9’를 뜻하는 ‘에니어(ennea)'와...
    가격비교

     

     

    에니어그램 지혜 서문 중

     

    나는 모든 사람에게 ‘빛의 존재’가 있는것을 보았다. 모든 사람이 빛으로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을 덮고 있는 껍질이 있었다. 그 껍질은 타르같이 검고 질겨서 모든 사람의 진정한 자아인 내면의 빛을 흐리게 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의 타르 얼룩은 더 두터웠고, 어떤 사람의 것은 좀더 얇고 투명했다. 자신에 대해 탐구해 온 사람은 그것이 얇았고 내면으로부터 더 많은 빛이 나왔다. 개인이 겪어 온 과정에 의해 더 많은 타르에 쌓여 있어서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작업을 해야 할 사람도 있었다.

     

     

     

     

    나는 7년째 이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해오고 있다. 처음보다 분명히 환해지고 밝아졌다. 하지만, 내 타르를 발견할때가 지금도 있다. 그럴때마다 좌절했다. 오늘은 좌절에 빠지지 말고, 이 어둠에 대해 어떻게 봐야할지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매일 좌절하면 에너지를 잃는다. 나아갈 힘이 없다. 똑같이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다르게 보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내 빛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 불신이 있었다. 또한, 남을 볼때에도 남의 빛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으로 그 사람을 계속 어둡게 보고 있었다. 그 사람이 사과했음에도 나는 내 어둠으로 그 사람의 빛을 신뢰하지 않았다. 인간은 얼마나 불완전한가? 다시는 안그래야지 하고 또 할수도 있다. 남도 그럴수 있다. 그때마다 필요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믿어주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빛의 존재라는걸.

     

    성경말씀에 “듣고 믿는자는 행복할것이다.”라고 했다. 어둠 아래 빛이 있다고 나는 들었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믿지 않았다. 특히, 내가 빛의 존재라는걸. 남도 빛의 존재라는걸. 그 믿음을 잃는것이 진짜 어둠이다. 내가 어두운것에 대해 한탄하지 말고, 믿음을 잃었던것을 한탄해야할것이구나. 다시금 마음을 단단히 조여본다. 다시 나의 빛을 믿어보겠다고.

     

     

     

     

     

     

                       겨울눈

     

                                        편안한 안나

     

    나는 겨울눈

    찬바람 속 회색눈

    보이는건 메마른 눈껍질

     

    나는 겨울눈

    보이지 않는 초록잎이

    눈 안에 있다네

     

    보이지 않아도

    봄을 믿는

    나는 회색 겨울눈

     

    초록 새잎과

    빨간 꽃봉오리를

    기다리는

    나는 착한 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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