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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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함에 대한 깊은 이해지혜의 책 2017. 1. 8. 16:53
난 추운게 싫다. 우리부모님은 옛날 사람들이기 때문에 추위앞에서 모든 것을 아낀다. 어느날 새벽, 일을 많이 해서 지치고 힘든 잠을 자고 있을때 온수매트가 있다는 이유로 내 방 보일러를 꺼버렸다. 그것도 며칠동안. 냉골이 된 방 위로 올라오는 냉기에 잠을 깼다. 순간 너무 화가 나고 예민해졌다. 옛날 봉사갔던 청소년 쉼터에서 느꼈던 온기가 부러웠다. 가출 청소년도 쉼터에 가면 따뜻한 방에서 잘 수 있는데, 나는 왜 보호받지 못하는가에 서러웠다. 엄마는 뭐든지 아끼려는 아버지를 이해하라 하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감정으로는 서러웠다. 객관적으로 봐도 나는 추위에 보통사람보다 예민했다. 아는 상담 선생님께 털어놓으니 모든 혼란스러운 감정을 해결해주시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도 추운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