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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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며버킷리스트 궁리궁리 2015. 10. 3. 17:21
나는 바람부는 날이 좋다. 바람부는 날엔 여행에 관련된 추억들이 떠오른다. 제주 성산리에서 묵었던 할머니 집에선 바람부는 날이면 문과 창이 덜커덕거렸다. 애틀란타 마가렛 미첼 하우스를 방문하는 날에도 무척 바람이 많이 불었다. 신디랑 주차할 공간을 찾아 애 먹었다. 일상에서 바람이 부는건 평범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바람은 평범하지 않다. 새로운 기억이 있다. 그 여행지와 나를 연결해준다. 오늘은 토요일, 새로운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다가 작년 미국여행시 썼던 메모를 발견했다. 여행기를 다 쓴 후에 발견할게 뭐람. 하나하나 읽어보니 잊어버렸던 여러가지 일들이 생각난다. 찰리는 애틀란타 주립 대학에서 35년간 일하셨으며, 식료품점에서 찰리의 시니어 카드로 할인받아서 음식을 샀던 기억이며, 아침에 먹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