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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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식물 키우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3. 16. 21:59
1. 백량금과 동비증 거의 십년전, 소설가 이외수님이 춘천에 사실때 강원도 친구의 소개로 선생님댁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부끄럽게도 당시에 이외수 선생님 이름만 알고 있지 소설을 읽은 기억이 없었다. 벼락치기로 도서관에서 빌려 책을 읽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소설 [괴물]에 나오는 동비증(同悲症)을 앓는 백량금이라는 식물 이야기였다. 동비증은 같이 슬픔을 느낀다는 뜻으로, 백량금을 키우는 주인이 슬프면 이 식물도 슬픔을 느끼고 시들어간다고 한다. 식물이 슬픔을 느끼다니 정말 신기했다. 당시 창경궁 식물원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관심이 있으면 끌린다고 백량금이 전시되어 있었다. 빨간 열매를 달고 싱싱하게. 그 사진을 재빨리 찍어 이외수님 홈페이지에 올렸던 기억이 난다. 이외수 선생님이 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