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dford
-
[Out of London]명소가 아닌 일상의 매력, Bedford(2)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1. 12. 09:20
Broham Mill & Cafe가 특히 좋았던것은 주변 환경이었다. 너른 잔디밭과 나무로 만든 놀이터가 있었다. 누구나 피크닉 와서 아이들을 풀어놓고 놀수 있었다. 영국에 가기전, 치유적 글쓰기 시간이었다. 잡지에서 원하는 사진을 오려 그것에 대한 글을 썼다. 나는 너른 잔디밭에서 서양아이들이 피크닉을 하는 사진을 오렸다. 자연 육아라는 타이틀을 가졌다.우리 조카들이 이런데서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선생님께서 그것이 나의 자아라고 했다. 돌이켜보니 나도 이런 장소에 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장소가 Broham Mill이었다. 그냥 그곳에 머무는것만으로도 행복했다. Mill을 돌리는 강가에 있는 오리들을 보는것도 좋았다. 이런곳이 내가 원하는곳이다. 명소에 가서 사람들틈에 줄서..
-
[Out of London]명소가 아닌 일상의 매력, Bedford(1)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1. 11. 21:05
당신의 여행에 대한 가치관은 어떠한가? 남들이 다 가는 유명한 명소에 가서 인증샷을 찍는다. 때로는 나보다 명소의 배경을 강조해서 찍어 이 점이 과연 나인가 구별이 안될때도 있다. 수학여행부터 그랬다. 일정표를 보면 한번은 들어본 곳에 아침일찍일어나 도착해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온다. 사진 한귀퉁이에는 글자도 박여있다. "OOO방문기념" 나에겐 이런 여행은 숙제같았다. 방학숙제 목록표를 보고 숙제 하나하고 선 긋는듯한. 난 여행가서 쉬고 싶었다. 복잡하다하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다. 비행기까지 타고 가서 굳이 복잡한 명소를 찾아다닐 이유가 하나도 없다. 여유있고 자연 예쁜곳에서 나무늘보처럼 뒹굴거리고 싶은게 내 여행의 욕구였다. 이런 바램을 알아서인지 내 친구는 런던외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