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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우월주의와의 화해
    버킷리스트 궁리궁리 2015. 5. 24. 00:29

    나는 1970년대 태어났다.

     

    88올림픽을 기억하며 90년대 X세대였고 밀레니엄버그를 염려하다 21세기를 맞이했다.

    2002년 월드컵의 벅찬 환호와 2014년의 슬픔의 세월호는 마음한켠에 있다.

    내가 태어나 2015년이 된 지금까지 세상은 정말 빨리 변하고 있다.

    한국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했으며, 정부에서는 가족심리상담센터를 세우고, IT조차 인문학과 감성을 이야기한다.

     

    내가 유아기와 국민학교 시절에는 먹고 사는게 큰 과제였다.

    부모님은 집사고 우리들 학교 보내는데 주력하셨다.

    대학에 들어갈때쯤에 나는 처음으로 컴퓨터를 배웠고, 전산을 전공했다.

    졸업하니 세상은 점점 정보화사회가 되었고, 인터넷이 대중화되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지도나 지하철 맛집 정보 등 모든 주요정보가 내 손안에 있다.

    공간을 뛰어넘어 외국에 있는 친구와 전화하는것도 인터넷폰으로 무료로 손쉽게 된다.

     

    내 인생안에 벌써 세상의 욕구가 이동되었다.

     

    먹고사는 문제 -> 정보화시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된것으 1차 산업혁명이라면

    정보를 주고 받기 편하게 된것은 2차 정보화시대라고 한다.

    변화가 빠른 요즘 3차 공감의 시대의 조짐이 보인다.

     

     


    공감의 시대

    저자
    제러미 리프킨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0-10-1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경쟁의 문명에서 공감의 문명으로적지생존과 부의 집중을 초래한 경...
    가격비교

     

     

    이 책을 보면, 석유산업이 부를 짊어지는 산업혁명이 끝나고

    자원이 고갈되어가는 지구인들이 살아남으려면 모든 계산을 내려놓고 공감과 오픈과 공생과 협력의 시대로 간다고 한다.

    즉, 정보화시대에서 발달된 분석과 경쟁으로는 지구가 공생할수 없으니 공감와 협력으로 방법을 바꾸다고 한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015)

    Mad Max: Fury Road 
    9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바이른, 조쉬 헬먼
    정보
    액션, 어드벤처 | 오스트레일리아 | 120 분 | 2015-05-14

     

     

    이 영화는 22세기 핵전쟁이 일어난 가상의 미래가 배경이다.

    인류의 자원이 부족하니 산업혁명전처럼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해 여자를 소유하고 전쟁과 폭력만이 세상을 지배한다.

    여기에 여자 사령관인 퓨리오사가 반란을 일으켜 임신한 여자들을 일으켜 달아난다.

    결국 여전사들이 혁명을 성공해서 독점한 자원인 물을 나누게 된다.

    이건 마치 공감의 시대에어 나온 경쟁시대에서 공감과 협력의 시대로 옮겨가는 과정같다.

    이 영화평을 보면 남성우월주의자들이 보이콧을 한다 하던데,

    과거 남성우월주의 시대에 전쟁과 폭력, 인종차별과 인종말살 등 좋지 않은 전과를 남긴 것을 뒤돌아본다면

    남성우월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는것은 더이상 바람직하지 않다.

    감독이 이런 관점을 꽤뚤어 본것일까?

     

     

    "아론 클레어가 인정하기 싫겠지만, 남성우월주의는 끝났다. 시대는 변했다.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능력이 남성을 앞지르고 있다. 비단 능력의 문제만이 아니다. 남성우월주의의 역사는 곧 폭력의 역사였다. 수많은 전쟁과 학살, 인종청소를 누가 자행하는지 보라. 지금도 일부 국가에서 여성에게 자행되는 비인간적인 만행을 접하고도 남성우월을 논할 수 있겠는가. 남성이 우월주의를 내세우는 순간, 그는 스스로 족쇄를 채우게 된다. 세상이 남성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사고방식은 평화가 아니라 폭력을, 공존이 아니라 고립을, 존중이 아니라 차별을 선택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http://magazine.movie.daum.net/w/magazine/film/detail.daum?thecutId=20235

     

     

    반면,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느낀 것은 개인적인것이 많다.

    내가 한참 남자를 많이 만나볼 나이라 소개팅을 하고 있는데,

    내 안에 남자에 대한 분노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아버지와 많이 닮은 남자를 만나면 아직도 왠지 화가 난다.

    실제 나이드신 아버지와는 많이 화해했는데도 말이다.

    나는 무의식속에 1970년대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했을때 가정을 폭언과 무시로 힘들게 했던

    불안이 많았던 젊은 시절에 아버지에 대해 많은 분노를 머금고 있다.

    실제 아버지는 지금은 많이 반성도 하시고 순해지셨는대도 말이다.

     

     

     

     

     

    내 버킷리스트 항목 하나 더 추가한다.

    한국은 점점 더 모계사회로 가고 있다.

    주위를 둘러봐도 부인이, 친정이 주권을 잡은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난 더이상 예전에 남성우월주의 시절에 폭력이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내 마음속의 어린 나야,

    이제는 더이상 화내거나 두려워하지 마렴.

    그 시절에 힘들었던것 너무나 잘 알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영화 매드 맥스의 맥스처럼 폭력이 판치는 세상에 미치는것처럼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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