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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차장, 9유형(중재자) 같아욥
    에니어그램 컬럼 2014. 8. 15. 11:58

     

     

    사람좋은 미소로 대사 없어도 카메라에 잘 잡히는 알차장. 귀여워욥!

     

     

    요즘 뜨고 있는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 11개국 청년들이 나와 한 가지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각 나라의 특징도 알 수 있지만, 개인의 성격도 드러난다.

     

    보통 서양은 감정적,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동양은 이타적, 공동체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서양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타적, 공동체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이탈리아인 알 차장, 알베르토이다. 이탈리아인들의 공통적인 성향이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알차장이 하는 말에는 자기 주장도 하지만 상대의 장점도 수용하는 중립적인 경향도 있다. 자신을 친구들이 스위스라고 부를 정도라고. 이 편도 저 편도 아니고 양측에서 중간입장을 취하고 수용하는 성격. 에니어그램 9유형, 중재자의 성격이다.

     

    9유형의 기본적인 욕구는 갈등하기 싫다이다. 더 들어가면 갈등해서 관계가 끊어질까 두렵다. 보통 자신만의 뚜렷한 의견을 가진 성격들에 비해 9유형은 남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것으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동물로 비유하면 코끼리. 코끼리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고, 이동할때도 코로 서로의 꼬리를 잡고 움직인다. 죽을때도 혼자 안 죽고, 코끼리들의 무덤에 가서 같이 죽는다. (이 코끼리 무덤을 발견하는 사람은 상아를 무진장 획득할 수 있어 운이 좋다 하죠.)

     

    9유형은 황희 정승 같다. 얘도 옳고, 얘도 옳다하고  수용적이기 때문에 평화주의자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고 전체를 보고 발란스를 맞추는 장점이 있다. 노사간 갈등 등이 있을때 중재자를 하거나 잘 들어주기 때문에 말하기 편하게 해줘 상담가로 역할을 잘 할 수 있다. 9유형은 나머지 8가지 유형을 모두 수용할수 있고, "모두 사이좋게 지내자~ "라고 포용할 수 있기때문에 에니어그램의 왕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알차장이 잘 쓰는 말이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른다.". 9유형은 상황에 잘 맞추기 때문에 과거의 성향을 내려놓고 현재 있는 곳의 법을 잘 따를 수 있다.마치 한국 직장인처럼 조직사회에 잘 적응하는 알 차장. 고속 승진의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단지, 9유형이 불건강해지면 무조건 상황에 맞추고, 자신의 욕구를 눌러두기 때문에 분노가 몸에 쌓인다. 이를 마비,무감각으로 아무일도 없는듯이 지낸다. 하지만, 몸은 정직해서 오래 분노를 쌓아두면 병이 될 수 있다. 또한 남에게 지나치게 맞추면 스스로를 경시할 수 있다. 내가 나를 경시하면 이것은 알게 모르게  남도 경시할 수 있다. 보통 사람은 의식적으로는 아닐수 있지만, 무의식적으로는 나 자신을 대하듯 남을 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9유형은 흰색도 검은색도 아닌 회색이 될수 있다. 예전엔 한가지 색깔을 선택하지 않는것이 싫었다. 하지만, 요즘 사회는 글로벌화되면서 다양한 문화와 의견이 나오게 변화하고 있다.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수용성이 필요한 시대이다. 건강한 9유형의 장점을 본받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회색도 색이다.

     

    결론은 알차장은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가끔 자신의 의견이 공격받아 슬픈 얼굴을 하기도 하지만, 이것도 귀엽다. 자신의 동양적인 성격에 잘 맞춰 중국에서도 살았고,  한국에서 잘 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알차장 파이팅이에욥!

     

    * 본 컬럼은 저자의 관찰로 인한 사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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