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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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10) 스톤 마운틴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5. 6. 8. 02:38
애틀란타를 떠나는 마지막 날에는 스톤 마운틴을 올랐다. 신디샘과 찰리샘은 청바지에 운동화, 티셔츠를 입으셨다. 간편한 백팩에 수도꼭지에서 바로 나온 물을 담은 물병을 준비했다. 우리나라 등산객같은 등산복은 찾아볼수 없는게 미국의 산이다. 차를 몰아 산입구에 주차했다. 주차장은 넓었고, 우리나라 산에 비해 산도 그리 커보이지 않았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오르기 시작. 산 전체가 큰 돌로 되어 있다는 산. 나무가 듬성듬성 완만한 바위산이었다. 중간쯤 올라 경관을 보니 초록바다같았다. 저 멀리 초록 지평선이 보이고, 이제까지 다녔던 애틀랜타 시내의 큰 건물들이 보였다. 시야를 막는게 하나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숲을 보는건 난생 처음이었다. 이렇게 넓게 나무들이 빽빽이 있을수가! 시야를 가로 막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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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8) 암트랙 일등칸으로 여왕처럼 여행하기 - 2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5. 5. 1. 17:03
암트랙에서 둘쨋날 아침. 애틀란타에서 뉴욕까지는 17시간 44분이 걸린다고 티켓에는 나와있다. 이 시간을 뭘 할지 걱정되었지만, 암트랙에서의 시간은 잘 갔다. 먼저 잠을 푹 잤다. 개인용 커튼을 쳐서 빛을 차단했고, 시트와 베게는 푹신했다. 특급호텔을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그곳이 이것같지 않을까? 이런 풍경들을 그림삼아 보고 있으면 암트랙에서의 시간 잘 간다. 시골역에 선 장터 풍경도 보인다.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났다. 기차가 흔들리거나 소리가 나서 깬 적도 없었다. 전용 싱크대에서 세수를 하고, 앉아 있으니 어제 그 흑인이 노크를 한다. "침대 접어주러 왔어요." 그는 다시 끙끙거리며 침대를 접어 좌석을 만든다. 퉁퉁 시트들은 둔탁거리지만, 그의 큰손의 말을 잘 듣는다. 아침부터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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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7) 암트랙 일등칸으로 여왕처럼 여행하기 - 1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5. 5. 1. 16:45
미국여행에서 호사스러운 것들을 많이 했다. 특급호텔 비지니스 라운지 같은 거실을 가진 신디샘 집에 묵은거며, 뉴욕 센트럴 파크를 원없이 걸어다닌거며, 스타벅스 커피를 뉴요커처럼 들고, MOMA와 ESP(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돌아본것이다. 그중 가장 호사스러운것은 암트랙 일등칸으로 애틀란타에서 뉴욕까지 간것이었다. 암트랙 예약 홈페이지 : http://www.amtrak.com/home 신디샘이 암트랙을 추천해주셨고, 홈페이지 예약칸을 열어보며 난 주저없이 가장 싼 Value 등급을 하려 했다. 그런데, 거기에 붙은 옵션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신디샘에게 문의메일을 보내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왔다. "암트랙을 즐겨 타는 내 친구에게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말해줬어. In my opinion, the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