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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임없이 배우기 - 홍릉학당
    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5. 12. 07:22

    나는 엄마 딸이다.

    우리 엄마는 뭔가를 배우는것을 좋아하신다. 전산을 전공한 딸에게 묻지도 않고, 구청에서 컴퓨터를 배우셨다. 이메일을 보내고, 카페에 가입해서 정모도 가신다. 농사를 지으신 후에는 "태평농법"을 배우셨다. 진주에서 열리는 농부들의 세미나에 가신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젊어보이신다. 활기차 있고, 새로움에 설레어하신다.

    "무언가를 배우면 평생 젊게 살수 있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읽었다. 학교에 들어가 배우는것에 질려서 대학만 가면 공부는 안하리라라고 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새로운 것이 나온다.

    학교때는 수동적으로 하라고 하니까 배웠다. 지금 내가 배우는것은 능동적이고 하고 싶어서 배우는것이다. 이런 배움은 나를 설레게 하고, 마음을 젊게 만든다.

    육체적으로 늙어도 정신적으로는 젊게 살고 싶다. 그래서, 나는 나를 끄는 새로운 배움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거다. 그래서, 오늘 간 곳이 홍릉학당이다.

    지난 달에 홍릉수목원에 갔다, KIST에서 주최하는 홍릉학당 포스터를 봤다. KIST는 내가 사는곳과 가깝다. 평소에는 일반 시민에게 개방을 안한다. 하지만, 홍릉학당에 참여한다고 신청한다면 정식 입장이 가능하다. 블로그에 얼른 신청하고 강의를 듣고 왔다.

    KIST는 자연과 잘 어울러진 캠퍼스를 가졌다. 이곳을 산책할 수 있는 KIST의 사람들이 부러울 정도로.

    [인문과 예술,과학이 서로에게 말을 걸다]가 주제였다. 과학,즉 이성을 주로 다루는 KIST에서 감성영역인 인문과 예술을 초대한것같았다.

    21세기는 지식융합시대로 이성과 감성 모두에 능한 통섭형 인재가 필요하기때문이란다. 세종대왕,레오나르도 다 빈치,정약용,스티브 잡스 모두 통섭형 인재라한다.

    감성형인 나로써는 감성이 이성과 어떻게 조화를 만드는지 배울수 있었다.즉, 이성이 통재하지 않는 상상(감성)은 공상이 된다. 그러므로 상상할때 이성의 힘이 필요하다.

    과학,인문,예술의 순서로 강의가 진행됐는데 예술 강의가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다. 명품그림을 보고 분석하는 강의였다.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같은 유명한 작품을 한 천문학자가 분석했다고 한다.

     

    별들이 그냥 그려진게 아니라, 금성(비너스)와 별자리를 정확히 묘사한것이라 한다. 당시 고흐가 있던 장소에서 밤하늘을 정밀하게 관찰한것이고, 이때 별자리로 미루어 날짜와 시간까지 측정했다고 한다. 미술작품과 이성적인 관찰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성을 다루는 과학강의는 fact만 말하고,감성을 다루는 인문과 예술 강의는 "나",즉 개인 이야기를 조금 하셨다.감성을 다루는 분들은 "나"에서 감성이 나오니 그런듯하다.

    "반작용에 의해 변화가 만들어진다."는 역사정리도 흥미로웠다.IT시대로 이성만이 대두되다,거기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자 이성에 대한 반작용으로 감성을 다루자해서 통섭형인재를 다시 돌아보게 된것같다.

    양평 두물머리에 있는 정약용 생가를 방문하고 예술과 과학에 능했던 그분의 면모에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스티브잡스가 폰트의 예술성을 컴퓨터에 넣어 아름다운 애플 컴퓨터를 만든것도 감성과 이성의 조합이었겠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발명할수 있었던것은 문맹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감성과 과학적인 사고로 본인이 당대 최고 어문학자였다는 이성이 조화를 이루어서이겠지.

    레로나르도 다 빈치가 그림과 스케치에 능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과학발명품도 만들었다고 하지.

    이들이 천재이기도 했겠지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감성과 이성을 같이 쓰려는 노력도 있었을것이다.역시 사람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같이 가져야 건강해지는것 같다.더불어 밑받침되는 체력도 키워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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