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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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같다에니어그램 컬럼 2014. 5. 3. 17:00
20대부터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평안을 찾고 싶었고, 여러가지 공부를 했다. 그 중 깊게 한것이 에니어그램이었다. 에니어그램의 기본정의는 우리는 원래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것이다. 그런데, 타고난 성품과 태어난 이후의 성장배경, 그에 따른 상처와 결핍때문에 원래 능력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래의 모습,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이 에니어그램이다. 이와 비슷한 개념이 다른 분야에도 많이 나온다. 불교에서 진아, 단월드에서 자아, 천주교에서 성령. 원래 진리는 같은것 같다. 하루키는 해변의 카프카에서 사랑은 원래 둘이였던 남여가 하나가 되는거라 묘사했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옛날에는 세계가.. 남자와 여자가 오늘날같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남자와 남자가 또는 남자와 여자가. 그 밖에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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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고독, 상처 그리고 사랑에니어그램 컬럼 2014. 2. 27. 23:52
이번 겨울엔 디즈니의 에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유행이었다. 에니메이션이 천만관객을 동원한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또한, 이 영화의 주제가 [Let it go]도 대유행이었다. 음악이 좋아, 가사도 공부하고, 결국 영화도 보게 되었다. 얼음과 눈을 다루는 초능력이 있는 엘사 언니와 세상물정 모르지만 따뜻한 사랑을 가진 안나 동생이 공주님으로 등장한다. 엘사 언니는 이 초능력을 두려움때문에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자, 부모님은 초능력을 숨기고 고립시켜 키운다. 두려움때문에 숨기고, 감정을 감추고, 두려움을 들킬까 두려워 차라리 추위와 고독을 선택한 엘사 언니. 그녀의 마음이 [Let it go]의 가사에서 잘 드러난다. A kingdom of isolation, and it looks like I'm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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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에 익숙해지기버킷리스트 궁리궁리 2014. 1. 11. 14:14
한동안 블로그 글을 안 썼다. 내 인생은 계획대로 소원대로 되지 않았다. 궤도를 이탈했고, 일상을 멀리했다. 슬펐고, 힘들었고, 부끄러웠다. 다행히 주변사람들의 큰 도움으로 정상 궤도에 다시 안착했다. 아침에 일어나 직장에 가고, 저녁에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을 한다. 밤에 자기 전 고요한 시간이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게 있다.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게 익숙하지 않다. 어릴때부터 나는 쉽게 상처받았고, 마음이 다쳐 마음의 문을 닫았고, 감정은 멋대로 뛰놀고, 불안하고, 울면서 잠이 들곤했다. 그래서, 수없이 마음이 평안하길, 마음고생 덜하길, 감정적으로 안정되길 바라면서 살았다. 지금 마음이 평안하니 그렇게 원하는 상태가 되었는데, 오히려 불편하다. 왜 그럴까? 너무 오랫동안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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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역에서 살고 있을까? (하위유형에 대하여)에니어그램 컬럼 2013. 11. 4. 23:35
나는 원룸에서 혼자 살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멘트, 우리나라 혼자 사는 인구 450만명 중의 하나다. 여기서 먹고, 씻고, 자고 한다. 보통 여자들은 살림본능이 있어 의식주에 능한데, 난 사실 이것에 별 관심이 없다. 잘해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 대신에 지나치게 좋아하는게 있다. 모임과 동호회다. 이걸 위해 카페 운영진도 했고, 총무도 했고, 아는 사람도 많았다. 여럿이 있으면 즐거운데, 혼자 있으면 우울하다. 반면, 어떤 사람은 자기 짝꿍, 둘이서만 이야기하는걸 좋아한다. 여럿이 있어도 둘이 서로에게 집중되어 있다. 한사람에게 잘 보이려 자신을 가꾸기도 한다. 둘이 비밀이야기도 많이 한다. 또한, 나와는 반대로 혼자 자기 실속 잘 챙기는 사람이 있다. 혼자서도 잘해먹고, 요리와 청소 블로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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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귤꽃향기로 덮힌 5월의 서귀포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5. 18. 22:11
"여행은 2번째가 진짜에요." 몇년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중국여행을 할때,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분이 말씀해주셨다. "첫번째 여행은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다녀요. 그런데, 두번째로 가면 어디가 좋은지 나쁜지 아니까 좋은곳을 즐길수 있지요." 그래서, 나는 서귀포를 세번째로 가기로 했다. 첫번째는 11월, 두번째는 1월. 그리고, 지금은 꽃피는 5월이다. 5월은 나에게 일하는 계절이었다. 내가 마음을 안 낸것도 있었고, 직장에서 가족의 달 5월에 행사가 많이 있었다. 5월에 여행을 떠난다는건 나에게는 꿈과 같았다. 금과 같은 5월. 여행을 떠나자. 어디로? 티비와 월급봉투에 지친 당신을 부르는 제주도로. 1. 초록의 향연 - 비자림 산딸나무와 단풍나무 밑에서 찍은 풍경. 잎사귀들과 햇빛만으로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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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배우기 - 홍릉학당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5. 12. 07:22
나는 엄마 딸이다. 우리 엄마는 뭔가를 배우는것을 좋아하신다. 전산을 전공한 딸에게 묻지도 않고, 구청에서 컴퓨터를 배우셨다. 이메일을 보내고, 카페에 가입해서 정모도 가신다. 농사를 지으신 후에는 "태평농법"을 배우셨다. 진주에서 열리는 농부들의 세미나에 가신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젊어보이신다. 활기차 있고, 새로움에 설레어하신다. "무언가를 배우면 평생 젊게 살수 있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읽었다. 학교에 들어가 배우는것에 질려서 대학만 가면 공부는 안하리라라고 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새로운 것이 나온다. 학교때는 수동적으로 하라고 하니까 배웠다. 지금 내가 배우는것은 능동적이고 하고 싶어서 배우는것이다. 이런 배움은 나를 설레게 하고, 마음을 젊게 만든다. 육체적으로 늙어도 정신적으로는 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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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1] 서울성곽길과 성북동서울 여행 2013. 5. 9. 05:07
C 에게 서울 여행에 대한 글을 쓴다고 약속한지 벌써 2달이 지났어요. 미안해요. 그동안 바빴답니다. 이제야 자유시간을 낼수 있게 됐어요. 저번에도 말했듯이 서울 여행에 대한 글을 정기적으로 쓰려고 해요. 서울엔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 있어요. 그들은 비행기를 타고 서울을 보러 오죠. 저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그들이 가는 멋진 관광지를 가지 않았어요. 참 아이러니죠!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아름다움을 모르다니! 이제부터는 가끔씩 저도 관광객이 되어 서울을 구경다니고 싶어졌어요. 일만 하면서 살기에 인생이 아깝잖아요. 먼저 서울에 대해 조금 설명을 드릴께요. 기본적인걸 알면 좀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으니까요. 현재의 서울을 손으로 대충 그려 봤어요. 가운데 파란 선은 한강이에요. 한국말로 강이 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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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Travel 1] Seoul Fortress Trail and SeongBuk Dong서울 여행 2013. 5. 8. 01:49
Dear C It has been two months since I promised to write about Seoul Travel. I am sorry. I have been busy and now I have free time. As I said, I will write about Seoul travel regularly. Tourists have increased to sightsee Seoul. They arrive in Seoul by flight to see Seoul. I live in Seoul but I didn't visited beauty spots where they visit. What a irony! I was born in Seoul and I have lived 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