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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미국여행기 - (1) 여행준비
    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4. 10. 25. 05:11





    2006년 미국 비자를 만들었다. 


    당시 아는 분이 미국에 초대했다. 그것도 숙식제공과 멋진 미국 투어까지. 그런데, 난 가지 않았다.


    일하느라 시간도 없고, 생활비에 쓰려면 돈도 없었다...라는건 순 거짓말이었다. 시간이야 만들면 되고, 돈이야 다른 곳에서 지출을 줄이면 된다. 소심하고 겁많고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행사를 통하면 내가 머물고 싶은데는 빨리 떠나고, 가기 싫은데도 가야하고.. 학교 시간표처럼 다음 장소로~!를 외치며 스케쥴 소화하기 바쁘다. 버스로 장시간 이동한 후 식당에 꼬박꼬박 가는건 소화가 안된다. 먹는것 좀 덜 먹고 오래 걸었으면 싶었다. 가이드가 도와달라며 들리는 마지막 쇼핑지도 별로다. 난 여자지만 쇼핑을 별로라한다. 반면, 사람위주의 성격이라 현지 사람들도 만나 이야기 듣고 싶다. 하지만, 패키지 일행들과 전체 일정을 맞춰야해서 그러기도 힘들다. 난 패키지 여행과는 맞지 않는 자유여행 취향이다.


    그러면, 할수 없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취향이 독특한 내 식대로 여행을 가야지. 그런데, 소심함과 두려움은 어쩐다지?




    1. 벌써 2014년이 되었다.


    시간은 흘러흘러 2014년이 되었다. 어느날 문득 깨달은것. 내가 하고픈걸 안하니 주변이 하라는것만 하고 살고 있었다. 시간은 일과 휴식으로만 쓰고, 돈은 상황에 맞는 요구대로 흘러 나간다. 난 큰 기계의 부품같았다. 미국비자 만료는 2016년이다. 2년 남았다.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두려움뒤로만 숨는 내자신이 보였다. 나한테 미안했다. 


    2006년 우연히 미국인 한분이 일하던 직장을 방문해주셨다. 잠깐의 안내를 해드린게 인연이 되어, 그동안 이메일과 페이스북으로 친분을 유지해왔다. 이 애틀란타 신디 샘에게 메세지를 보내봤다. 나 미국 여행가고 싶은데, 그곳에 가도 되냐고. 의외로 자기집에 묵으라는 답장..! 오예!



    2. 첫단계는 비행기 티켓 예매부터


    직장에 일주일 휴가 이야기하고, 비행기 티켓 예매부터 했다. 신디샘이 애틀란타 말고 어디 가고 싶냐고 해서 뉴욕이라 말하니 미국횡단열차 암트랙을 추천해주셨다. 암트랙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보고 고심하다 침대칸을 예약했다. 애틀란타에서 뉴욕까지 17시간을 가는데, 이곳에서 너무 피곤하면 뉴욕에서 힘들것 같아서다. 뉴욕 숙소는 미국에 사는 친구가 한인텔을 추천해주었다. 암트랙 열차가 뉴욕에 도착하는 Penn Station이 가까운 숙소로 정했다.



    비행기 예매 인터파크 투어 : http://tour.interpark.com/

    미국 횡단열차 암트랙 : http://www.amtrak.com/home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 한인텔 : http://www.hanintel.com/



    3. 준비물


    1) 110V 돼지코 : 미국은 전압이 110V라서 우리나라 전기제품을 쓰려면 돼지코가 있어야 한다. 단, 그 전기 제품이 110~220V까지 호환되는것인지 확인한다. 나 같은 경우엔 iphone 4s, 삼성 넷북, 드라이어기 가져갔는데, 모두 호환되었다.


    2) 추가 밧데리 : 무거운게 싫어 카메라 대신 iphone으로 사진 찍었다. 사무실에서 일만 하면 모르는데 돌아다니면 엄청 밧데리 소모가 많이 된다. 카메라와 구글맵으로 내위치 검색할때 특히 푹푹 줄어든다. 교보문고 핫트랙 등에서 야외에서 충전 가능한 추가 밧데리를 샀다.


    3) 환전과 음식 : 미국달러도 시세가 수시로 달라진다고 한다. 공항에서 환전하면 제일 비싸니 주거래 은행이 있으면 수수료도 깍아주니 그곳을 미리 이용한다. 미국 음식이 기름져서 뉴욕 게스트 하우스에서 먹을 햇반, 컵라면, 3분요리 류를 사가지고 갔다.




    4. 출발은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직장이 강남인지라 삼성역 도심공항터미널로 갔다. 이곳에 가면 체크인과 출국심사를 하고 공항버스를 탈수 있다. 공항에 가서는 바로 보안검색대로 가서 검사하고,  도심공항터미널 전용 창구를 이용해 통과하면 되니 훨씬 시간이 절약되었다.




    이제 미국으로 고고씽~ 아, 근데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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