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
그리움을 만지다, 그리움을 이야기하다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7. 2. 11. 23:33
언젠가는 세월호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서촌리본공작소에서 노란리본을 만들었지만, 그것 가지고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추운 정월대보름, 2월 탄핵 인용을 위한 촛불집회가 있던 날, 서울시청 지하1층에서는 세월호 어머님들의 뜨개질 전시회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전시회에 가는게 세월호를 위해 뭔가를 하는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선약을 마치고 전시장에 들어선 것은 오후 4시경. 3시부터 시작된 어머님들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정혜신 선생님께서 고운 목소리로 어머님들과 대화를 주고 받고 계셨습니다. 대화 중간부터 들어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눈가가 빨개진 어머님들 모습만 봐도 같이 눈물이 났습니다. 오늘 오신 고마운 분들 중에 민간잠수사 분들도 계셨습니다. 일어서서 인사하시는데 옆집 아저씨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