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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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에 따라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다에니어그램 컬럼 2013. 4. 21. 16:07
나에게는 동생 셋이 있다. 모두 나와 성격이 다르다. 이 중 막내는 자폐증 장애를 가지고 있다. 나는 우리 막내랑 추억이 참 많다. 달리기 훈련을 시켜 달리기 대회에 나간적도 있고, 주말마다 자전거를 타거나 한강을 보러간 기억도 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막내때문이다. 막내와의 특별한 달리기 훈련일지를 인터넷에 연재했다. 그때 처음 나의 글쓰기 실력을 알 수 있었다. 막내는 어찌보면 나에게 은인이다. 이와 달리 나머지 동생 둘은 막내를 나처럼 대하지 않는다. 줄곧 이것이 나에겐 상처였다. 내 방식만이 옳다고 생각했다. 내 방식대로 안하는 동생들이 미웠다. 최근에 가족행사가 있었다. 이때도 동생 둘이 내 방식대로 막내를 대해주길 바랬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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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에 맞는 감정 (3유형 이야기)에니어그램 컬럼 2013. 4. 15. 04:55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여자 피겨스케이트 선수로서 점프거리, 기본기, 유연한 자세 등 기술적인 면이 휼륭하지만, 항상 주목받는것은 음악에 맞은 그녀의 퍼포먼스이다. 즉, 예술적인 부분에서 그녀의 연기를 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이번 롱프로그램에서 레미제라블의 음악을 썼다. 이것은 크게 두가지 음악이 나온다. One day more와 On my own. One day more은 시민혁명을 앞둔 전날 밤, 여러 캐릭터들이 자신의 감정을 묘사한 음악이다. 반면, On my own은 에포닌이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며 혼자 있어도 그와 함께 있다고 꿈꾸다 비를 맞으며 그것은 상상이었음을 깨닫는 슬픈 장면의 노래이다. 이 음악을 알고 연아의 연기를 본다면, 음악 속 감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