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실행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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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우산과 초콜릿 쇼핑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2. 5. 02:05
회의를 마치고 지하철을 탔다. 런던에서 꼭 가야할 명소로 꼽힌 1820년에 만들어진 우산가게에 가기 위해서였다. 런던하면 섬나라답게 제주도처럼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날씨가 수시로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런던 신사의 필수품이던 우산은 이곳이 발달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지하철을 타고 걷던 런던거리에서 한글도 보고 쉑쉑버거 가게도 봤다. 그리고 드디어..!! 인터넷에서 보던 우산가게. 건물도 독특하게 생겼다. 안에 들어가니 한켠에 동양인들이 우산을 고르고 있었다. 스고이를 외치는걸 보니 일본사람인가보다. 무척 현대적인 우산을 골랐다. 계산을 하러 카운트에 가니 할아버지가 양복을 깔끔하게 입고 우산을 펴서 구석구석을 점검해주셨다. 오래된 우산가게인데 현재적인 우산도 많았다. 한켠에는 지팡이도 있었다. "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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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에 대해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1. 20. 12:22
요즘 시국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다. 부끄러움은 어떤 감정일까? 양심에 비추어 모자라는 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 부끄러움과 수치심이다. 에니어그램에서 수치심은 주로 감정형의 이슈이다. 감정형들은 주로 자신의 양심의 소리나 자아의식에 민감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에 스스로가 부합되지 않으면 부끄럽다고 생각한다. 2유형 : 사랑받지 못하면 부끄럽다.3유형 : 성공하거나 인정받지 못하면 부끄럽다.4유형 : 남들에 소외당하거나 존재를 인식받지 못하면 부끄럽다. 1) 건강한 수치심 부끄러움도 건강하게 쓰여진다면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다. 일제시대 우리 독립군이 일제에게 항거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다. 장형들은 용감하게 폭탄으로 했을것이며, 머리형들은 논리적인 선언문이나 기사등으로 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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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런던으로의 출근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1. 19. 05:04
월요일 아침이다. 여행왔는데, 요일은 왜 챙기냐구? 바로 Bedford에서 런던 Putney까지 출근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이 여행은 자비를 들여 간 개인적인 여행이다. 마침 런던직원들이 쓰는 시스템을 관리해와서 인사차 들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회의가 잡힌것이다. 그것도 월요일 오전에! Bedford 친구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런던행 기차에 아침에 올랐다. 친구가 알뜰히 배웅을 해줬다. 기차표를 살때 티켓 박스를 이용했다. 한국과 다르게 한 발자국 뒤에 떨어져 서 있다 판매원이 부르면 가야한다. 식당에 갈때도 입구에 서서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주길 기다려야 한다. 한국에선 식당가서 내가 터잡고 앉고, 티켓박스 바로 앞에 서있던터라 몇번 실수를 했다. 그래도 이해해주겠지. 난 여행중이라구. 해리포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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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London]명소가 아닌 일상의 매력, Bedford(2)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1. 12. 09:20
Broham Mill & Cafe가 특히 좋았던것은 주변 환경이었다. 너른 잔디밭과 나무로 만든 놀이터가 있었다. 누구나 피크닉 와서 아이들을 풀어놓고 놀수 있었다. 영국에 가기전, 치유적 글쓰기 시간이었다. 잡지에서 원하는 사진을 오려 그것에 대한 글을 썼다. 나는 너른 잔디밭에서 서양아이들이 피크닉을 하는 사진을 오렸다. 자연 육아라는 타이틀을 가졌다.우리 조카들이 이런데서 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선생님께서 그것이 나의 자아라고 했다. 돌이켜보니 나도 이런 장소에 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장소가 Broham Mill이었다. 그냥 그곳에 머무는것만으로도 행복했다. Mill을 돌리는 강가에 있는 오리들을 보는것도 좋았다. 이런곳이 내가 원하는곳이다. 명소에 가서 사람들틈에 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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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London]명소가 아닌 일상의 매력, Bedford(1)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1. 11. 21:05
당신의 여행에 대한 가치관은 어떠한가? 남들이 다 가는 유명한 명소에 가서 인증샷을 찍는다. 때로는 나보다 명소의 배경을 강조해서 찍어 이 점이 과연 나인가 구별이 안될때도 있다. 수학여행부터 그랬다. 일정표를 보면 한번은 들어본 곳에 아침일찍일어나 도착해서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온다. 사진 한귀퉁이에는 글자도 박여있다. "OOO방문기념" 나에겐 이런 여행은 숙제같았다. 방학숙제 목록표를 보고 숙제 하나하고 선 긋는듯한. 난 여행가서 쉬고 싶었다. 복잡하다하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나다. 비행기까지 타고 가서 굳이 복잡한 명소를 찾아다닐 이유가 하나도 없다. 여유있고 자연 예쁜곳에서 나무늘보처럼 뒹굴거리고 싶은게 내 여행의 욕구였다. 이런 바램을 알아서인지 내 친구는 런던외곽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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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뮤지컬 라이온킹 보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1. 2. 06:08
토요일이 되었다. 오늘은 뮤지컬 라이온킹 보는 날! 우여곡절끝에 영국에 사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예매성공했다. 카드정보입력받는 단계에서 에러가 계속 났었는데, 알고보니 이 홈페이지에서 말하는 Card Security Number가 카드비밀번호가 아니고 CVC(카드 뒷면 서명란 숫자 마지막 세자리)였던 것이었다. 이런 멘붕! 1. 라이온킹 홈페이지로 GoGo! ( www.thelionking.co.uk) 2.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를 선택3. 카드예매 밖에 안됨. 카드 정보 입력. 단, Card Security Number는 우리나라 쇼핑몰 용어로 CVC 라는걸 잊지 말것!4. 만약 카드결제 에러가 나면 그 자리가 24시간 홀딩되니 당황하지 말고 24시간 후에 다른 카드로 결제 시도해볼것 정말 예매에 공들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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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브라이튼과 세븐시스터즈(2)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0. 5. 00:40
하얀색으로 산뜻한 브라이튼역 브라이튼 역에 내려 밖으로 나와보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tourist center가 눈에 띄여 가보니 한국인 학생들로 보이는 일행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한국에서 오셨어요?" "네." "세븐시스터즈 가려면 어떻게 가요?" "혼자 오셨어요? 그것도 모르고?" "네." 한 남학생은 황당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네이버에서 세븐시스터즈 가는 법을 검색해 보여주었다. http://blog.naver.com/souni3/220763787975 대략 이런 블로그가 나왔다. tourist center에서 버스티켓을 사서 타고 간다는거였다. "그래서, 여기서 줄서신 거에요?" "네, 맞아요." 나도 따라서 줄을 섰다. 브라이튼이 확실히 유명한 관광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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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브라이튼과 세븐시스터즈(1)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0. 2. 20:49
런던에 온지 2번째 날. 이날부터 난 혼자 다니기로 했다. 친구의 추천으로 브라이튼에 있는 세븐 시스터즈에 가기로 했다. 구글맵을 찾아보니 Victoria역에서 Brighton행 기차표를 사서 간다. Brighton역 앞에서 세븐시스터즈 가는 길은 자세히 조사 안했다. 막연히 많은 사람들이 세븐시스터즈에 가겠지. 난 그 사람들 쫒아가면 되겠지. 이렇게만 생각했다. 내 낙천적인 생각이 운 좋게 맞아떨어졌지만, 나중에 내 이야기를 들은 한국 사람들은 나보고 대단하다 그런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말 잘 거는 내 성격으로는 이렇게 가도 다 찾아가지더라. 여하튼, 아침 8시반경 집을 나섰다. 내가 있는 Teddington은 런던의 5 Zone으로 중심가와 한시간정도 거리가 있다. 덕분에 숙박료는 쌌지만,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