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실행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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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2)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유하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4. 10. 25. 05:33
내 일정은 인천 -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 애틀란타 항공사는 United. 미국내에서도 저렴한 항공사로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문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어떻게 경유를 잘할것이냐였다. 이번 여행에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은 것은 한국인들의 블로그였다. 이미 해외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했던것을 잘 정리해놨다. 공항환승,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MOMA 같은 곳 이용하기 등 미리 예습할수 있는 자료 들이 많다. 환승 방법은 다음 블로그에서 알아냈다. http://blog.naver.com/donwha88/220037768504 수첩에다 환승 방법을 적어놓고 여러번 읽었다. Federal Inspection Service (입국심사) Baggage Claim (수하물 찾는곳) Baggage 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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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1) 여행준비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4. 10. 25. 05:11
2006년 미국 비자를 만들었다. 당시 아는 분이 미국에 초대했다. 그것도 숙식제공과 멋진 미국 투어까지. 그런데, 난 가지 않았다. 일하느라 시간도 없고, 생활비에 쓰려면 돈도 없었다...라는건 순 거짓말이었다. 시간이야 만들면 되고, 돈이야 다른 곳에서 지출을 줄이면 된다. 소심하고 겁많고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행사를 통하면 내가 머물고 싶은데는 빨리 떠나고, 가기 싫은데도 가야하고.. 학교 시간표처럼 다음 장소로~!를 외치며 스케쥴 소화하기 바쁘다. 버스로 장시간 이동한 후 식당에 꼬박꼬박 가는건 소화가 안된다. 먹는것 좀 덜 먹고 오래 걸었으면 싶었다. 가이드가 도와달라며 들리는 마지막 쇼핑지도 별로다. 난 여자지만 쇼핑을 별로라한다. 반면, 사람위주의 성격이라 현지 사람들도 만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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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귤꽃향기로 덮힌 5월의 서귀포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5. 18. 22:11
"여행은 2번째가 진짜에요." 몇년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중국여행을 할때,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분이 말씀해주셨다. "첫번째 여행은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다녀요. 그런데, 두번째로 가면 어디가 좋은지 나쁜지 아니까 좋은곳을 즐길수 있지요." 그래서, 나는 서귀포를 세번째로 가기로 했다. 첫번째는 11월, 두번째는 1월. 그리고, 지금은 꽃피는 5월이다. 5월은 나에게 일하는 계절이었다. 내가 마음을 안 낸것도 있었고, 직장에서 가족의 달 5월에 행사가 많이 있었다. 5월에 여행을 떠난다는건 나에게는 꿈과 같았다. 금과 같은 5월. 여행을 떠나자. 어디로? 티비와 월급봉투에 지친 당신을 부르는 제주도로. 1. 초록의 향연 - 비자림 산딸나무와 단풍나무 밑에서 찍은 풍경. 잎사귀들과 햇빛만으로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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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배우기 - 홍릉학당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5. 12. 07:22
나는 엄마 딸이다. 우리 엄마는 뭔가를 배우는것을 좋아하신다. 전산을 전공한 딸에게 묻지도 않고, 구청에서 컴퓨터를 배우셨다. 이메일을 보내고, 카페에 가입해서 정모도 가신다. 농사를 지으신 후에는 "태평농법"을 배우셨다. 진주에서 열리는 농부들의 세미나에 가신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젊어보이신다. 활기차 있고, 새로움에 설레어하신다. "무언가를 배우면 평생 젊게 살수 있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읽었다. 학교에 들어가 배우는것에 질려서 대학만 가면 공부는 안하리라라고 했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새로운 것이 나온다. 학교때는 수동적으로 하라고 하니까 배웠다. 지금 내가 배우는것은 능동적이고 하고 싶어서 배우는것이다. 이런 배움은 나를 설레게 하고, 마음을 젊게 만든다. 육체적으로 늙어도 정신적으로는 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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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식물 키우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3. 16. 21:59
1. 백량금과 동비증 거의 십년전, 소설가 이외수님이 춘천에 사실때 강원도 친구의 소개로 선생님댁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부끄럽게도 당시에 이외수 선생님 이름만 알고 있지 소설을 읽은 기억이 없었다. 벼락치기로 도서관에서 빌려 책을 읽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소설 [괴물]에 나오는 동비증(同悲症)을 앓는 백량금이라는 식물 이야기였다. 동비증은 같이 슬픔을 느낀다는 뜻으로, 백량금을 키우는 주인이 슬프면 이 식물도 슬픔을 느끼고 시들어간다고 한다. 식물이 슬픔을 느끼다니 정말 신기했다. 당시 창경궁 식물원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관심이 있으면 끌린다고 백량금이 전시되어 있었다. 빨간 열매를 달고 싱싱하게. 그 사진을 재빨리 찍어 이외수님 홈페이지에 올렸던 기억이 난다. 이외수 선생님이 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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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영어공부 : 서울에서 외국인 친구 사귀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3. 10. 14:40
많은 사람들이 영어공부를 한다. 하지만, 그 동기는 다르다. 나같은 경우 대학다닐때는 취직하기위해서였다. 그런데, 인터넷이 생기면서 동기가 달라졌다. 난 어릴때부터 이국적인 것을 좋아했다. 외국여행을 하고 싶었고, 새로운것을 접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상황은 외국을 나갈 기회가 없었다. 꿩대신 닭이라고 한국에서 외국친구 사귀기로 했다. 사람을 알면 그 사람의 세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을 인터넷 펜팔로 시작했다. 결국 펜팔을 위해, 외국친구를 사귀기 위해 영어를 시작했다. 영어공부를 하게 되니 영어로 된 글을 읽을수 있었다. 영어로 된 글에는 더 넓은 세상이 담겨 있었다. 내가 아는 세상이 넓어지는게 좋았다. 이제까지 사귀어본 내 외국인 친구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1. I shoud s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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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하는 상담가 되기 : 1번째 실행보고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3. 3. 4. 03:04
나의 직업은 상담가이다. 갓 명함을 파고, 이제 막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관심분야는 어린이, 청소년과 부모사이의 소통을 도와주는 것이다. 이 중 어린이의 마음을 열고 싶었다. 아동 호스피스 전문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나의 어린이 상담의 롤모델이다. 그녀의 책 "Death is of vital importance."에 Lorrie라는 글이 나온다. 뇌사상태에 빠진 엄마. 그녀를 돌보는 아빠. 부모의 부재를 메꿔주는 고모. 그리고 어린 소녀 Lorrie가 나온다. 어른들 누구도 Lorrie에게 엄마의 상태를 알려주지 못한다. 아이에게 죽음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핑게로. 하지만, Lorrie는 이미 알고 있다. 엄마의 부재때문에 학교생활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보인다. 결국 로스 박사가 이 아이를 만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