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이상 여행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 여행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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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여행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저자

정은길 지음

출판사

다산 3.0 | 2015-07-2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라!” 1년간의 세계여행으로 깨우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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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종을 거의 앉아서 일한다.

컴에 머리를 박고 머리를 굴린다.

퇴근할때쯤이면 머리에서 스팀이 나온다.

이 스팀을 꺼뜨리고 집에 가려고 일부러 걷는다.

 

그날은 살 책이 있어서 서점에 갔다.

책을 고르고 일부러 서점 이곳 저곳을 걸어다녔다.

머리에서 나오는 스팀을 식히려고.

어느 코너를 아무 생각없이 슥 지나가는데

무슨 글자가 나를 사정없이 끓어 당겼다.

 

"나는 더이상 여행을 미루지 않기로 했다."

- 여행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다.

 -파올로 코엘료

 

이 책 내용이 뭔지 모르는데, 내 마음과 똑같았다.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하고 싶은건 많은데 돈은 그걸 다 할수 있을만큼 못 번다.

난 여행도 가고 싶고, 아버지땅에 집도 짓고 싶다.

그걸 다할 돈이 없다.

결국 하나를 선택해야했다.

 

최종결론은 여행이었다.

여행을 혼자 다녀오면 그만큼 성장하는 내가 보였다.

성장한 내가 벌 수 있는 돈은 더 많을테니

나를 성장시키고 넓은 안목으로 돈을 버는게 맞다는 결론이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보지 못했던 것을 보기 위해,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여행에 먼저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 책의 제목이 내 생각과 똑같았다. 거기다 파올로가 말하는 용기의 문제라는 여행!

 

목차를 보고 마음에 들어 긴 생각없이 주문해 오자마자 읽기 시작했다.

연휴가 시작되고 아무것도 안하고 이것만 읽었다.

너무 더워지자 소나기가 쏟아지는 스타벅스 창가에 앉아 이 책을 다 읽었다.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삶이 즐거워진다. 단점을 가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는 내 전체적인 역량을 보통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뿐이지만,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려 노력한다면 내 역량은 보통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

 

장점에 집중하는 것은 남들에게 인정받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가 아니다. 스스로를 믿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자신감 _ 갖지 못한것보다 가진 것에 집중한다.

 

우리는 이미 아주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에도 부족한 것들에 불만을 갖느라 삶을 피곤하고 복잡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족만 하면 모든 일이 간단해지는데도, 그 쉬운 걸 못해서 더 채우려고 안달복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극히 사소한 일들에도 만족하기 시작한 나는 주머니는 비어 있어도 마음만큼은 무엇 하나 부족할 게 없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이미 충분히 가졌음에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걸 갖고 싶어 하던 예전의 나는 온데간데없어졌다. 작은 것에도 만족할 줄 알게 되자 쉽게 행복을 느끼고 자주 웃는 사람이 되었다.

 

만족감 _ 만족도 습관이다.

 

 

결국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시야를 바꿀수 있다는것이다.  삶이 쉬워진다는것을 배우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아무도 "너 원하는대로 살지마라"라고 하지 않는데, 어느 순간 우리는 남의 눈치보고 남들의 칭찬받을것같은거만 하며 산다. 타인의 시선에 매이고 두려워하며 사는 나에서 많은걸 버리고 돌아오는 여행은 돈으로도 살수 없는 가치 아닐까?

 

이렇게 시선을 바꾸는 여행이 되려면 내 일상과 다른 체험을 하는 곳 혹은 방식으로 해봐야할것 같다.

저자는 내가 안해본 경험을 하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며 시선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사실 돈은 핑게고, 돈이 없어질까봐 두려움이 여행을 방해한다. 두려움을 없애려면 두려움에 직면할수밖에 없다. 조금씩 두려움을 내려놓고 단순해지기위해 여행을 꼭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