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실행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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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10) 스톤 마운틴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5. 6. 8. 02:38
애틀란타를 떠나는 마지막 날에는 스톤 마운틴을 올랐다. 신디샘과 찰리샘은 청바지에 운동화, 티셔츠를 입으셨다. 간편한 백팩에 수도꼭지에서 바로 나온 물을 담은 물병을 준비했다. 우리나라 등산객같은 등산복은 찾아볼수 없는게 미국의 산이다. 차를 몰아 산입구에 주차했다. 주차장은 넓었고, 우리나라 산에 비해 산도 그리 커보이지 않았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오르기 시작. 산 전체가 큰 돌로 되어 있다는 산. 나무가 듬성듬성 완만한 바위산이었다. 중간쯤 올라 경관을 보니 초록바다같았다. 저 멀리 초록 지평선이 보이고, 이제까지 다녔던 애틀랜타 시내의 큰 건물들이 보였다. 시야를 막는게 하나도 없이 끝없이 펼쳐진 거대한 숲을 보는건 난생 처음이었다. 이렇게 넓게 나무들이 빽빽이 있을수가! 시야를 가로 막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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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9) 조지아 아쿠아리움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5. 5. 17. 22:02
애틀란타 여행계획을 짤때 사실 아쿠아리움은 별로 기대를 안했다. 이전 직장인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견학차 가본곳이 한국 아쿠아리움이었고, 난 사실 물고기에 별 관심이 없던 터였다. 그런데, 미국 아쿠아리움은 한국것과 아주 달랐다. 안가봤으면 후회할뻔했다. https://www.facebook.com/YJAnglea/videos/vb.1159925495/10205304385866722/?type=3&theater 물총고기 동영상 먼저 미국 아쿠아리움은 모든 부스는 아니지만, 특별히 희귀한 물고기 앞에 꼭 안내원이 있다. 이들은 자신이 맡고 있는 물고기들에 대해 설명해주고 사람들과 끊임없이 대화한다. 물총고기의 경우 물총고기가 물을 쏘는 시연을 보여주고, 밍크고래의 경우 할머니 안내원이 자신이 맡은 고래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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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8) 암트랙 일등칸으로 여왕처럼 여행하기 - 2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5. 5. 1. 17:03
암트랙에서 둘쨋날 아침. 애틀란타에서 뉴욕까지는 17시간 44분이 걸린다고 티켓에는 나와있다. 이 시간을 뭘 할지 걱정되었지만, 암트랙에서의 시간은 잘 갔다. 먼저 잠을 푹 잤다. 개인용 커튼을 쳐서 빛을 차단했고, 시트와 베게는 푹신했다. 특급호텔을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그곳이 이것같지 않을까? 이런 풍경들을 그림삼아 보고 있으면 암트랙에서의 시간 잘 간다. 시골역에 선 장터 풍경도 보인다.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났다. 기차가 흔들리거나 소리가 나서 깬 적도 없었다. 전용 싱크대에서 세수를 하고, 앉아 있으니 어제 그 흑인이 노크를 한다. "침대 접어주러 왔어요." 그는 다시 끙끙거리며 침대를 접어 좌석을 만든다. 퉁퉁 시트들은 둔탁거리지만, 그의 큰손의 말을 잘 듣는다. 아침부터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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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7) 암트랙 일등칸으로 여왕처럼 여행하기 - 1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5. 5. 1. 16:45
미국여행에서 호사스러운 것들을 많이 했다. 특급호텔 비지니스 라운지 같은 거실을 가진 신디샘 집에 묵은거며, 뉴욕 센트럴 파크를 원없이 걸어다닌거며, 스타벅스 커피를 뉴요커처럼 들고, MOMA와 ESP(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돌아본것이다. 그중 가장 호사스러운것은 암트랙 일등칸으로 애틀란타에서 뉴욕까지 간것이었다. 암트랙 예약 홈페이지 : http://www.amtrak.com/home 신디샘이 암트랙을 추천해주셨고, 홈페이지 예약칸을 열어보며 난 주저없이 가장 싼 Value 등급을 하려 했다. 그런데, 거기에 붙은 옵션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신디샘에게 문의메일을 보내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왔다. "암트랙을 즐겨 타는 내 친구에게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말해줬어. In my opinion, the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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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6) 공동묘지앞 레스토랑과 60년된 와플 하우스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4. 12. 1. 22:59
애틀란타에 머물동안 신디와 찰리 선생님은 맛있는 음식을 주셨다. 아침엔 간단한 토스트와 스크램블 에그, 따뜻한 차를 마셨고, 저녁에는 근방 좋은 레스토랑에 데려다주셨다. 미국식 음식을 맛볼수 있었는데, 익숙한것도 있고 안 그런것도 있었다. 1) 공동묘지앞 레스토랑 - Sixth Feet Under 이 레스토랑은 애틀란타 공동묘지 앞에 있었고, 6피트 아래란 이름은 미국에선 관을 6피트 아래 붙어서 그렇단다. 처음 cemetary란 말을 들었을때 놀랐다. 우리나라 공동묘지는 보통 인가와 떨어져 있는데, 할로윈 문화가 있는 미국이라 그런지 길 하나를 두고 레스토랑과 건물들이 있었다. 실내에는 온통 비석그림에 색칠한 유치원 아이들의 작품도 있었다. 메뉴는 이렇게 신문처럼 인쇄된 종이를 준다. 메뉴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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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5) 문화를 만들어가는 애틀란타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4. 11. 24. 23:29
애틀란타 여행 첫날 간 곳은 CNN센터와 코카콜라센터와 올림픽 공원이었다. 이 세곳은 서로 가깝게 붙어 있어서 도보로 한번에 둘러보기 좋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은 올림픽이 열린지 100주년을 기념해서 Cennetial Park(백주년 공원)이라 이름 붙였다. 바닥에는 타일로 올림픽을 후원한 사람들의 명단이 있다. 애틀란타 올림픽은 정부 주도가 아니라 애틀란타 시 주도로 열렸다고 한다. 주체적인 시민의식이 느껴졌다. 올림픽을 창설한 쿠베르탱 남작과 한컷 찍었다. 코라콜라센터와 CNN센터는 아쉽게도 스마트폰 밧데리 문제로 사진을 못 남겼다. 코카콜라나 CNN도 둘다 미국이 원조인 것들이다. 코카콜라 본사와 CNN 첫 방송국이 애틀란타에 있다 한다. 코카콜라는 애틀란타 어딜가나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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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4) 숲의 도시, 애틀란타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4. 11. 24. 22:50
2006년, 우연한 기회에 서울에 오신 신디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께 간단한 가이드를 해드렸는데, 우리는 인연을 이어 나갔다. 미국분이시만, 왠지 이분과 이야기하면 마음이 편했다. 그런 인연으로 나의 미국여행을 기꺼이 초대해주셨다. 유태인이신 신디 선생님은 나무가 많은 동네에 예쁜 집을 가지고 계셨다. 아침에 뒷마당으로 보이는 새장에는 흰 새들이 노래하며 날라오고, 큰 나무위로 다람쥐가 오르락 내린다. 내가 Squrrel을 봤다고 놀라와하자, 의외로 이분들은 Squrrel 싫어한다고 하신다. (너무 많아서 그러신가? 우린 청정지역의 상징이 다람쥐인데 말이다.) 신디 샘 거실에서 내려다 보이는 뒷마당. 아침이면 새들이 날아오고, 다람쥐가 큰 나무위로 오르락 내리락 한다. 거실과 부엌, 손님방, 모두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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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미국여행기 - (3) 미국 유심칲으로 스마트폰 쓰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4. 11. 21. 13:22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려 무사히 환승했다. 이제 애틀란타로 가는 비행기만 잘 갈아타면 된다. 한국에서 미국 핸드폰을 쓰는 분이 있어, 그 분께 유심칲을 빌려왔다. 미국 Verizon 칲인데, 서울에선 잘 잡혔다. 아이폰 회사에 전화해서 Country Lock걸렸는지까지 확인했다. 막상 샌프란시스코에 오니 스마트폰은 묵묵부답...! 다행히 미국 사람이 스마트폰을 빌려줘서 애틀란타 선생님께는 전화드렸다. 그냥 내 사정만 이야기했더니 자기 핸드폰을 너무 편안하게 내어주던 백인 청년..! 그래도 이 친구 덕분에 나의 미국 첫 인상은 좋았다. :) ( 친절함의 보답으로 생수를 사드렸다. 어떤 음료수가 좋은지 몰라서 그냥 물로. 근데 생수는 한국보다 비싸다. 한국에서 1,000원정도 하는 크기가 미국에선 2.9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