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실행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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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FC 와 마드리드 FC Official Store 방문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21. 2. 12. 11:26
처음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을때 여행사에서 4개 도시를 보길 권유했었다. 많은걸 보고 이동하는걸 원치 않았다. 당시 후보도시에서 2개만 택한게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였다. 계획을 짜고 보니, 둘 다 축구로 유명한 도시였다. 또한 두 도시는 앙숙 관계라 한 도시에서 상대 도시에 대한 칭찬의 표시를 하다간, 광화문 한복판에서 일장기 옷 입고 돌아다니는 형국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출발했다. 우리는 큰 스케쥴만 정해두고, 자유여행으로 다녔다. 그런데, 동행한 분의 아드님이 유럽축구 광팬이라 어찌하다 보니 두 도시의 FC Official Store를 방문하게 되었다. 난 두 도시 중 취향을 꼽는다면 바르셀로나였다. 지방 자치주로 한가한 분위기도 좋았고, 뭔가 독립적인 기분도 좋았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FC에서 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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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다 사랑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20. 8. 29. 09:14
지난 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다녀왔다. 그후의 일상은 코로나로 휩쓸려 버렸다. 지금은 8월말이고, 여행은 꿈꿀수 없는 시기이다. 그래서, 지금은 여행기를 쓰기 딱 좋을때다. 그때를 추억하며, 잠시 마음은 바르셀로나로 보낼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건축물 데이를 가졌다. 오전엔 구엘 공원에 가고, 오후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가는 일정으로. 바르셀로나 도착전 큰 태풍이 와서, 구엘공원은 1/3만 열고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사그라다로 향했다. 버스를 타니 성당앞에 바로 내려 주진 않는다. 걸어서 사그라다로 향했다. 저 멀리 공사중인 성당의 탑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난 세례는 받았지만, 독실한 신자는 아니다. 그런데, 모르겠다. 왜 내가 성당 탑들만 보고 눈물이 나는지. 사람이 만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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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다를 알게 해준 정리수납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20. 8. 20. 05:43
정리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요즘 교육센터에서 정리수납을 가르쳐준다는걸 알게 되었다. 습관은 안되더라도 이벤트처럼 한번 내 공간을 정리 잘 할수 있으면 해서 신청했다. 사실 토요일 오전 9시반이란 시간은 직장인에겐 움직이지 않고 싶은 시간이다. 토요일마다 일어나는게 고역이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막상 시작하니 회사 갈때보다 한시간 더 잘 수 있고, 새로운 일을 한다는게 기분 전환 되었다. 정리수납2급 과정에서 자격증을 따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한다. 5번 총 20시간의 강의를 듣고, 부엌, 냉장고, 옷장을 정리해 비포, 애프터 사진을 올린다. 필기 시험을 본다. 강의는 신선했다. 요즘 나오는 수납도구를 알수 있었다. 세상은 변한다고, 집안일에도 변화가 많구나를 깨닫게 해주었다. 정리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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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 아버지의 욕구 읽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9. 6. 15. 22:28
비폭력대화를 2단계까지 들었다. 이걸 배운 이유는 아버지와의 소통 때문이었다. 그러나, 잘 되질 않았다. 2단계 들을때 대화 연습을 하는데, 내가 연습대화로 든 것은 다 아버지와의 대화였다. 비폭력대화는 솔직히 감정과 욕구를 이야기하고, 경청하여 듣기가 기본 태도이다. 나는 감정과 욕구를 아버지께 말씀드렸지만, 아버지는 툭하면 "나가! 화나는데 어쩌라구! 나가!"라는 말로 답변하셨다. 이 실례를 비폭력대화시간에 이야기하면, "태리님의 진정한 욕구를 알아볼까요? 아버님의 진정한 욕구를 알아볼까요?" 라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셨다. 내 욕구를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었지만, 아버지의 욕구를 알아보는 시간은 거부했었다. 자세히 내 마음을 보면 아버지가 변하길 바랬던것 같다. 이 모습은 싫으니 그 안에 숨은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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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되는 말하기와 글쓰기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8. 3. 31. 22:51
정확히 1년 5개월이 걸렸다. 토스트 마스터즈에서 10번의 영어스피치를 마쳤다. 멤버중의 10번의 스피치를 하는 사람은 10%밖에 안된다고 하니 감격스럽다. 이걸 받기 위해 5-7분짜리 영어스피치를 10번 외웠다. 중간에 포기하고픈 마음도 많았지만, 잘 들어주고 피드백해주는 관객들이 있어 끝까지 할수 있었다. 막상 받고 보니 더 뿌듯하구나. 20대때 출근하며 전봇대에 붙어 있는 연극써클 회원모집 공고를 본적 있다. 저기 가서 표현력을 길러볼까? 어떻게 해야 하고 싶은 말을 할수 있을까? 회의시간에 꿀먹은 벙어리였던 나는 아무도 회의시간에 부르지 않았다. 남에게 휘둘리고, 내주장을 하지 못했다. 세상과 연결이 끊어진듯 했다. 나혼자 무능한것 같았다. 아무리 아는게 많아도 말로 표현못하는데 공부한게 무슨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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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와의 만남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7. 4. 2. 13:30
어린이 코딩교육을 도와주는 로봇, 오조봇. 최만선생님의 도움으로 오조봇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로봇을 보자마자 조카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거창하게는 4차 산업혁명 대비차 소박하게는 조카들과 재밌게 놀고자 오조봇과 교재를 들고 조카네로 갔지요. 오조봇에는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꽤 비싼 가격이라 처음에 오조봇을 회수해오려고 충전선을 가지고 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7살짜리 조카가 보자마자 "어, 여기 충전시키는거죠?"라며 바로 자기 엄마 핸드폰 충전선에 꽂는거에요. 엄청 깜짝 놀랬습니다. 하긴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에 둘려싸여 살고 있기때문에 이런것에 익숙한데, 제가 그걸 모르고 있었지요. 근데 놀라운건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오조봇은 바닥 앞쪽에 센서가 있어 선을 인식해야 전진이 가능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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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만지다, 그리움을 이야기하다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7. 2. 11. 23:33
언젠가는 세월호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서촌리본공작소에서 노란리본을 만들었지만, 그것 가지고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추운 정월대보름, 2월 탄핵 인용을 위한 촛불집회가 있던 날, 서울시청 지하1층에서는 세월호 어머님들의 뜨개질 전시회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전시회에 가는게 세월호를 위해 뭔가를 하는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선약을 마치고 전시장에 들어선 것은 오후 4시경. 3시부터 시작된 어머님들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정혜신 선생님께서 고운 목소리로 어머님들과 대화를 주고 받고 계셨습니다. 대화 중간부터 들어 맥락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눈가가 빨개진 어머님들 모습만 봐도 같이 눈물이 났습니다. 오늘 오신 고마운 분들 중에 민간잠수사 분들도 계셨습니다. 일어서서 인사하시는데 옆집 아저씨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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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대해서버킷리스트 실행보고 2016. 12. 18. 16:46
분노의 계절이다. 요즘 사람들은 분노를 참다 못이겨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다. 가만히 있다간 분노로 화병이라도 걸릴 것 같아서다. 우리나라에서 발원된 병, 화병. 분노를 제대로 풀지 못해 생긴 병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이 병에 시달렸다. 육체적 정신적인 증상까지 동반한 화병에 무엇이 약일까? 에니어그램상으로 분노는 장형의 이슈이다. 모든 유형이 분노가 발생하지만, 장형들이 특히 분노에 민감하다. 분노는 현실에 생긴 일에 저항하는 힘이다. 장형들은 현실적이라 현재 생긴 일을 잘 처리하지만, 심하게 분노가 나면 현실에 저항하느라 현재를 놓치기도 한다. 각 유형별로 화가 나면 나오는 행동들이다. 8유형 : 겉으로 분노를 드러낸다. 누구나 알 수 있을정도로 화를 표현하다. 어린 8유형들은 때로는 어른..